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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흔들려도 괜찮아 -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야쓰오카 료겐 지음, 김욱 옮김 / 다온북스 / 2017년 1월
평점 :
부모가 되고, 아이들이 자라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나도 어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사전적 의미, 나이가 부여해주는 어른으로서가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어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루에도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갈 길 몰라 헤메이고 하는 것이 나의 마음이다. 우리는 어느새 이러한 모습들을 가면으로 위장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나이값을 하기 위해, 체면치레를 하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그 시선을 외면하기 위해.
[잠깐, 흔들려도 괜찮아]
힘들고 지치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에 평안을 주는 스님의 따뜻함 마음의 조언을 담은 책이다. 이러한 현대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야스오카 료겐스님이 따스함을 전해준다.
억지로 웃어야 할 필요도 없다. 억지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미소 지어야 할 필요도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과 그 감정들에게 조금은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숨기려 하지 말고 아프면 아프다고 흔들리면 흔들리는 마음을 고스란히 내놓으라고 말한다.
힘든 상황과 힘든 일들을 부여 안고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니라 한걸음 뒤로 물러나 조금은 이성적으로 객관적으로 문제들을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렇게 조금 떨어져 문제들을 바라보게 된다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해결점이 보이리라.
내가 나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흔들리고 아파하고 때론 주저앉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것 역시 내가 사람이기에 내가 나의 삶을 소중히 여기기에 반복되는 것이다.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도 사람이 마음이고, 용기를 복돋으며 힘을 주는 것도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된다.
답은 항상 내 안에 있다.
어렵다고 힘들다고 어찌 할 수 없다고 말하는 모든 일들의 답은 내 안에 있고 나는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그 답이 맞는 것인지 내가 알고 있는 답대로 했을 때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기에 어쩜 망설이고 있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랑은 아랑곳 하지 않고 좀 더 나를 사랑하고 내 자신을 믿어주는 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