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돌이 아직 새였을 때 ㅣ 시공 청소년 문학 10
마르야레나 렘브케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사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에 끌려 읽게 된 <돌이 아직 새였을 때>...^^;;
‘마르야레나 렘브케’는 아이들과 어른들을 위한 글을 고루 썼다.
시, 동화, 소설과 같이 여러 장르에서 작가의 간결하고 편안한 언어 표현으로...
무겁고 진지한 주제라도 오히려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힘을 가진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렇게 전해진 감동의 여운은 생각보다 길다.
<돌이 아직 새였을 때>는 1999년 오스트리아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에 작품으로 <아빠는 아프리카로 간 게 아니었다>, <바다 저 너머 Und dahinter das Meer>등 좋은 작품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내게는 돌이 새였다’고 생각하는 동생이 한 명 있었다.
그 애 이름은 ‘페카’였다.
페카는 태어날 때부터 특이했다.”
라고 시작되는 이 책은 처음부터 나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소녀 ‘레나’가 화자로...
레나의 남동생 ‘페카’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한데 합쳐진 ‘합지증’이라는 선천성 장애가 있다. 머리도 어깨에 붙어 있는 상태로 태어났다.
엄마는 페카를 올챙이처럼 생겼다고 말하고...
아빠는 작은 원숭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정서로는 다소 이해가 안되지만...
우리의 부모라면 그저 울기만 하지 않을까?... 나의 편견인가?)
페카는 생김새도 다른 형제들과 구별되지만...
생각이나 말도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어느덧...
그런 페카의 모습에 흠뻑... 빠져들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리라!!
바로 이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이 책을 읽다보면 페카가 마치 심각한 장애를 안고 태어나 나중에 ‘백혈병’ 선고를 받는(나중에 의사의 오진으로 밝혀진다~^^;;) 운명이지만...
이에 신경 쓰지 않고 명랑하고 해맑은 아이로 자라난다.
이 책은 직접 읽으면서...
그 묘한 매력을 느껴봤으면 한다~^^
“돌이 원래 새였다”고 주장하는 말고도...
페카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불쑥 불쑥~ 모르는 사람에게도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페카...
그리고 페카는 혼잣말을 중얼거리거나 대화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아이는 커서 무엇이 될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리라.
이 책에서...
특히, 아빠가 수영을 배우라고 하자...
“어차피 수영을 배우라고 할 거면서 왜 태어났을 때 손과 발에 달려 있던 물갈퀴를 떼어버렸어요?”(47쪽)라고 말하는 페카...^^;;
이처럼 너무나 특별한 아이 페카를 중심으로 대가족의 사랑과 연민이...
잔잔하면서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더 장애에 대해 지나친 편견과, 과잉적인 동정을 그리고 그 장애에 반한 우월의식 조차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 장애를 바라보는 아주 특별한 시선을 만날 수 있게 해 줄 멋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