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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학교 가자
안 부앵 지음, 오렐리아 프롱티 그림, 선선 옮김, 상드린.알랭 모레노 사진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얘들아, 학교 가자>라는 이 책은 다양한 느낌을 담고 있다.
프랑스 아동출판사 Milan의 지원으로 전직 교사 ‘상드린’과 ‘알렝 모레노’를 등
10여 명의 사진작가들이 1년 반 동안 48개의 나라를 취재하여 엮어 낸...
전 세계의 곳곳의 학교 이야기이다.
책에 실린 30개의 학교 이야기 속에는...
각 학교 고유의 문화와 더불어 그 나라의 역사, 문화, 지리적 특징이 학교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잘 정리되어 있다.
간난한 나라, 풍족한 나라의 학교생활 모습을 통해 아이들의 눈을 넓혀 주리라 기대 된다.
내용면에 있어서는 다소 만족하기에 부족한 감이 있지만, 함께 실려 있는 사진을 통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이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옛날에 ‘페르시아’였던 지금의 ‘이란’에서는 ‘페르시아어’를 배우고 있고,
아이들은 페르시아 유적지를 가로질러 학교에 다니고 있다.
‘파키스타’의 아이들도 히말라야 산맥을 친구 삼아 학교에 다닌다.
‘중국과 일본’ 아이들의 글 쓰는 모습에서는 경건함이 묻어나고 있다.
칠판이 벽에 바로 발라져있는 특이한 ‘말라’의 학교.
드넓은 초원의 한 가운데에 있는 ‘카메룬’의 학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잠비아’에서는 책 한 권으로 서너 명이 함께 공부를 하고,
또 책가방 대신 상자나 비닐 가방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람이 불면 기온이 영하 80도까지 떨어지는 ‘캐나다’는 영하 40도가 되면
학교는 문을 닫는다.
아이들의 파란 교복이 눈에 띄는 ‘에콰도르’. (아무리 가난해도 교복은 꼭 입어야한다.)
‘볼리비아’의 콜차니 초등학교는 해발 3800미터에 있다.
이곳의 아이마라 인디언들은 이 학교에서 자신들의 언어인 아이마라어와 스페인어를
배운다.
특히, 혼혈인이 많은 ‘브라질’은 그 만큼 다양한 언어 교육이 이뤄지고 잇다.
이 밖에도 여러 나라의 학교들이 재미있고,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시선을 넓혀줄 것 같은 책이다.
다만, 다루고 있는 나라의 학교가 전 세계 중에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