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 - 중국문학 다림세계문학 1
차오원쉬엔 지음, 첸 지앙 홍 그림, 양태은 옮김 / 다림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바다소>는 중국의 안데르센 이라고 불리는 차오원쉬엔의 동화이다.

빨간 호리병박,

바다소,

미꾸라지,

아추... 이렇게 네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중국의 동화는 처음 읽어보았다.

왠지모를 강한 힘이 느껴지는 동화이다!!

좋다!!

소녀 뉴뉴와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사는 소년 완의 이야기인 [빨간 호리병박]

소년과 소녀는 서로에게 관심이 있다.

어느 날... 드디어 소년은 소녀에게 수영을 가르쳐주면서 친해진다.

하지만, 뉴뉴에게 극단적인 방법(물에 빠뜨려... 빨간 호리병박 없이도 수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려

는...)으로 수영을 빨리 익히게 하고 싶은 완의 마음이 세상의 편견으로 (완의 아버지가 사기죄로 감옥에 있

음!!) 뉴뉴에게 잘못 전달되고... (__)

완은 뉴뉴를 남겨두고 이사를 가버린다.

뒤에 외할머니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듣고 비로소 완의 마음을 알게된 뉴뉴는 한 순간의 오해로 완을 잃게되

어 슬프고 미안하다.

이제 뉴뉴는 빨간 호리병박을 물에 띄워 보내고 힘차게 수영을 한다.

그리고 이 책의 표제명이기도 한 [바다소]

색다른 힘이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어린 나이에 눈 먼 할머니와 함께 사는 열 다섯의 소년이 나온다.

소년은 그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소를 사러 떠난다.

어린 나이지만, 스스로 이제 할머니를 책임질 수 있는 집안의 가장이 되고 싶다.

어른들도 하기 쉽지않은 소을 사서 집으로 오는 일...

소년은 쉽게 길들여지는 '흙탕물소'보다 거칠지만 강인한 '바다소'를 산다.

소를 끌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정말 험난하고,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소년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결국 바다소를 집으로 데려오는 것을 성공하게 되는 소년!!

소년은 자신이 대단히 멋지고 훌륭하고 느낀다!!

소년을 통해 진정한 용기와 끊임없는 노력의 참 모습을 느껴본다.

그리고 [미꾸라지]와 [아추]도...

진정한 우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독특하고 신선한 이야기와 작가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멋지게 이끌어내고

있다.

[미꾸라지]에서 나와 다른 처지에 있는 친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성장해 가는 싼류와 스진쯔...의 모습

에서 아이들도 고민하고 아파하면서 세상을 배워 나가고 성장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아추]는 어린시절 상처로 인해 외롭고 혹독한 성장기를 보낸다.

그리고 아추는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더욱 문제아가 되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추와 다우거가 사라진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추는 관심도 없고, 다우거만 애타게 찾고, 화가 난 아추는 다우거를 때린다.

그러면서 다우거는 사실은 아추도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너무나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알게되고, 그런 아

추를 이해하게 된다.

사람들에 의해 구조된 다우거는 아추가 그동안 자신을 위해 먹을 것을 구해주고, 보살펴 준것을 이야기한다.

어쩌면...

세상을 미워했던 아추의 진짜 마음은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이해받고 싶어하고 사람들의 정을 그리워 한 것

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이 책 <바다소>는 읽은 후에 많은 생각과 잔잔하지만 힘찬 감동을 준다!!

초등4학년 이상의 남자아이가 있다면 꼭!! 한번 읽기를 권하고 싶고!!

여자 아이라도 진정한 우정과 자신의 강하고 멋진 가치관 형성을 원한다면!!

중국동화의 새로운 매력을 한 번 느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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