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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헤어지면 - 작은도서관 13 ㅣ 작은도서관 13
정영애 지음,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 아빠가 헤어지면>은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책 제목이라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요즘처럼...
이혼하는 부부가 많은 세상에... 마음에 상처를 떠안을 아이들의 모습이 안쓰럽게 생각되어서...
책을 읽기도 전에 걱정에 사로잡혔다.
누나 성진경,
나 성진호는 남매이다.
느리고, 매사에 무관심하고, 가족과의 약속도 맨날 깜빡깜빡하고, 엄마보다 리모컨을 더 사랑하는 아빠와...
집안에서 살림만 하기보다... 아빠가 싫어하지만, 밖에 나가 돈을 벌고 싶은 엄마...
엄마와 아빠는 서로 잘 맞지 않는 서로에게 질려서 이혼을 생각하고...
진경과 진호는 불안과 슬픔에 빠진다.
하지만 남매는 사이가 참 좋다!!
둘은 엄마, 아빠가 헤어져도 둘이는 절대 헤어지지 말고 함께 살기로 한다.^^
그리고 힘을 합쳐 청소도 하고...
둘이만 살 때를 생각해서 무섭지 않게 강아지도 한 마리 얻어온다.
그런데, 강아지가 없어지고...
진호 가족들은 강아지 찾는 전단지도 붙이고, 서로 함께 찾아다닌다.
그러다, 잃어버린 강아지를 엄마, 아빠 개가 찾아 서로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진호 가족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의 눈길로 바라본다.
이 책은 원유미 님의 그림이 함께 하기 때문에 한층 더 사랑스러운 동화책이 되었는데요^^
57쪽의 엄마 아빠가 이혼할까봐 불안한 두 남매의 모습!!
65쪽의 둘이서 청소하는 모습!! (엄마가 아끼는 크림으로 바닥 청소를 하지요~^^;;)
68쪽의 방바닥의 쓰레기를 선풍기 바람으로 구석으로 날려 버리고... 청소를 끝내는 모습!!
76쪽의 엄마 아빠가 헤어지면... 누구랑 살 것인지 정하면서 우는 아이들의 모습!!
82쪽의 귀신영화 보면서 변장하고 있는 모습!! (너무 귀여워요^^)
108쪽의 강아지 ‘송설’이를 잃어버리고 우는 남매의 모습!!
그리고 120쪽의 엄마 아빠가 웃으면서 되찾은 ‘송설’이를 안고 집으로 오는 모습!! (^^)
조금은 무거운 주제이긴 하지만!!
직접 예를 들어 말하기 곤란한 이야기를...
잔잔한 감동으로 잘 이끌어낸 <엄마 아빠가 헤어지면>을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