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우산 나와라 - 제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 부문 수상 동시집 작은도서관 19
김영 외 지음, 조경주 그림 / 푸른책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강아지 우산 나와라>는 제3회 푸른문학상(시 부문) 수상작들을 묶어 만든 책이라서 그런지 신선하고, 재미난 소재의 시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읽는 재미를 한껏 높여주고 있네요~^^

김영, 김용삼, 이묘신, 정연철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들에 박수를 보낸다!!

시들 모두 나름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특히, 이묘신 님의 [말더듬이]는 난처한 소재를 전혀 힘들이지 않고 잘 정리정돈(?)하고 있다~^^

[말더듬이] 

내 친구 지은이는

화나면 가끔

말을 더듬어요.

글쎄, 화나서 소리치는

지은이 입속을

찬찬히 들여다보았더니

그게 말이죠, 나올 말들이

줄을 어디에 설지 몰라

왔다갔다 야단이지 뭐예요

그새 나왔던 말들도

또 들어가 끼어들기를 하잖아요.

지은이에게 살짝 귀 뜸 해 줄래요.

화가 나면 숨을 가만가만 고르며

언제 나와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말들을

차례차례 줄 세워 보라구요.

호호~~^^

재미나죠!!

그리고 [호박은 호박처럼]도 시장에서 사온 비닐에 싸인 호박을 보고 지은 시로,

“어쩜!!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생각했다. 

또 [귀뚜라미]에서는 엄마에게 야단맞고 쫓겨나 들은 귀뚜라미 소리를...

귀뚫?

이라고 표현해 놓은 것도 재미났다.

우리 아이들에게 동시를 읽는 즐거움을 한번쯤 선사했으면 한다.

동시는 그야말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의 그 자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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