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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에서 온 편지 ㅣ 책읽는 가족 21
김경록 글, 신동옥 그림 / 푸른책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읽은 지는 좀 오래되었지만, 저희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한 거라 몇 자 올려 봅니다.^^ <외계에서 온 편지>는 책의 내용이나 그림을 보면 남자분이 쓰고, 그린 듯 한데 글, 그림 모두 여성작가님들이라 조금 신기했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5학년인 새루와 동민, 외계소년 단, 삼촌과 삼촌친구 명훈아저씨 등이다. 동민의 집으로 중학교 과학 선생님이면서 ufo연구를 하는 삼촌이 함께 지내려고 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삼촌과 새루 그리고 새루 친구 동민은 ufo와 외계인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셋은 “ufo연구회”를 결성하고 함께 의견을 나누면서 지내던 어느날, ‘새루’는 외계소년 ‘단’으로부터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편지를 받게 된다. 편지는 음악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켜져 있을 때만 가능하다. 이 음악이 지구인과 교감을 할 수 있게 하는 전파 역할을 한다고 단이 말한다. 그리고 삼촌과 새루, 동민은 삼촌친구가 있는 영국으로 놀러가게 되고, 그 곳에서 “버뮤다삼각지대”를 둘러보던 중 이상한 힘에 이끌려 외계로 납치된다. 그 곳에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다. 시리우스별에 살고 있는 단과 지구 소년 새루가 원래는 한 형제였다고 한다. 지구가 대홍수와 빙하기를 겪기 전에 단도 지구에서 살았다. 하지만 대홍수와 빙하기를 피해 일부 지구인들은 시리우스별로 그리고 화성으로 이주했다. 그 때부터 단의 조상들인 지구인들은 시리우스별에서 살게 된 것이다. 지구가 대홍수 직후에는 시리우스별과 화성으로 이주한 지구인들이 마음대로 지구를 왕래했다고 한다. 그들은 대홍수로 인해 파괴된 지구 문명의 재건설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리우스별과 화성의 환경이 달라 지구인들은 각기 다르게 진화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별에서 적응하기가 힘들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그 후로 이주한 지구인들은 각자의 별에서 살게 된 것이다. 그런데 화성으로 이주한 지구인들이 새루 일행을 납치한 것이다. 화성인들은 화성의 지하에 제국을 건설해 살고 있었다. 그 동안 화성인들의 신체는 퇴화하기 시작했다. 발달된 문명이 그들이 할 일을 대신해 주자, 그들은 지능 외에 모든 기능이 퇴화했고, 종족을 번식시키는 능력도 잃고 만 것이다. 그래서 어린 씨앗인 새루를 납치해 유전자를 분석하려는 것이었다. 위험에 처한 새루 일행을 단과 우주경찰이 구해주고, 다행히 지구로 무사히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단은 새루에게 지구 역사의 숨겨진 비밀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사람의 힘만으로 건설되었다고 보기 힘든 마추피추와 피라미드 등이 지구 이전 고대 문명의 흔적들이며, 특히, 고대문명의 타임캡슐이 숨겨져 있는 곳이 오크섬과 백록담이며, 첨성대는 외계로 떠난 인류와 교신하던 장치라고 한다. 그리고 새루 일행은 무사히 집으로 오게 되고, 단의 이별의 편지를 받게 된다. 그리고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외계에서 온 편지>는 이처럼 미스테리와 사실을 넘다들며 어린이들을 무한한 상상의 공간으로 이끌어 주는 SF 동화이다. 책 표지의 그림이 너무 재미있게 보여 작은 아이와 동시에 손에 잡았던 책이었는데, 약간은 생소하고 비현실적으로 생각 될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펴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 된다. 특히, 우주인에게 잡혀 가서 해부 직전에 외계인이 한 말 중에 자기들에겐 결코 없는 “사랑의 힘”을 인간은 가지고 있다면서 부러워하는 부분이 있다. 정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덮은 후에도 아이와 여러 날 책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던 것이 떠올라 웃음이 난다. 여러분들은 외계인이 있다고 믿으시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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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우주 외계인에 관심이 있거나, 아이의 상상력을 위하여 한번쯤~ 읽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