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간에 읽는 동시 푸른책들 앤솔로지 4
이혜영 외 지음, 신형건 엮음, 성영란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아이들은 동시에 조금은 무관심한 것 같다.
우리 아이들만 보더라도 괜한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작은 아들이 초6학년이라 책에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는 6학년 2학기 국어책을 들고 와서 비교해보며~ 아주 난리다.
시와 함께 곁들여진 그림이 꼭~ 시화전을 둘러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동시는 아이들에게는 자신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는 친구로, 어른들에겐 순수하던 어린시절의 모습을 추억하게 하는 그리움으로 읽힌다고 해도 되는지...^^;;

이 책에 실린 시들이  다 좋았지만, 그 중에서 몇 편만 뽑는다면~^^;;
이상교 님의 <손이 혼자>는 정말 아이의 마음이 사랑스러운 시인 것 같다.
이해인 님의 <친구야, 너는>은 진실한 친구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해인 님을 참~ 좋아한다.
노원호 님의 <꾸중 듣던 날>은 야단맞고 온 세상이 슬프다고 느끼는 아이의 모습이 슬픈데도 왠지 웃음이 난다.
그리고 신형건 님의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에게>는 읽으면 읽을수록 어찌나 재미있던지... 아이들이랑 돌아가면서 읽어 봤다.~^^;;
또 <넌 바보다>는 착하기만 한 바보 같은 친구를 좋아하는... 그래서 맨날 맨날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나”가 누구인지 궁금하다.(++)

이 책 <국어시간에 읽는 동시>의 더 좋은 점은 “시인 생각 엿보기”로 각각의 동시 뒤에 곁들여져 있는데... 아주 진솔하고, 동시의 창작동기와 그 시인의 시를 쓰는 이유와 가치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특히, 수녀님이자, 시인이신 이해인 님의 인자하신 좋은 말씀이 좋았다.
그리고 이상교 님의 솔직하고 재미난 어린 시절 이야기에 웃음이 절로 났다.
무엇보다 한 시인 한 시인의 좋은 점과, 작품 세계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조목조목 질문을 하고 있는 신형건 님과 그에 진솔하게 답하는 시인들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고 행복해 질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시들이 나를 잠시 동심에 잠기게 한다^^ 책이 참 이쁘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다면...  꼭!! 한 권 소장하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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