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처럼 글쓰기 - 네 안의 작가를 꺼내라! 1218 보물창고 1
랄프 플레처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면서 이렇게 잘 읽히는 글쓰기 책은 처음 만나보는 것 같다.
작가처럼 글을 쓰고 싶다면 ‘작가 노트’를 쓰라고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설득력 있게
외치고 있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작가 노트를 써 왔다.
처음 썼던 스프링 제본이 된 작은 수첩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작가 너트는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을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유익하다.
작가 노트를 쓰고 또 그걸 바탕으로 책을 쓰는 동안, 나는 학생들에게 작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셔츠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첩 하나와 펜이나 연필뿐이라고 이야기해 왔다.
나는 컴퓨터보다 그것들이 더 좋다.
갖고 다닐 수 있고, 비싸지 않고, 건방져 보이지도 않고, 부딪혀 깨질 염려도 없으니 말이다.” -49쪽(폴 플라이쉬만의 작가 노트)

작가가 되기 위한 정해진 방법은 없지만, 여전히 많은 작가들이 ‘작가 노트’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일상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감정들과 모습들을 그때마다 메모해 둔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도 남는다.

요즘은 장시간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자그마한 노트북도 여럿 있다.
분명 노트보다 더 많고, 다양한 정보들을 저장할 수 있다.
꼭! 노트가 아니더라도 노트북이든 뭐든 그때그때 느끼는 소중한 감정들을 담아낸다면 언젠가는 그것들이 싹을 틔울 수 도 있으리라 공감한다.

이 책에서 눈길을 끄는 건 작가는 타고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방법들을 열심히 익히고 훈련하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노트와 펜을 항상 지니고 다니다가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좋은 구절을 발견할 때마다 펜을 꺼내 적는 습관을 꾸준히 지켜나가면서 아주 많은 습작을 한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글을 쓰는 것에 타고난 소질을 가진 사람은 한 번에 당선되어 작가가 되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작가처럼 글쓰기>를 읽고 작가의 꿈을 키워나갈 방법을 알아냈다면 분명 그 아이는 훌륭한 작가가 되지 않을까?^^

우리가 클 때 보다 요즘의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작지만 차근차근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을 볼 때 참 대견스럽고 희망이 보인다.
만약 미래에 작가를 꿈꾸는 아이가 있다면 한번쯤 읽기를 권해주고 싶은 재미있고 값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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