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종합선물세트 메타포 10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황윤영 옮김 / 메타포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따끈한 신간 <사랑 종합선물 세트>의 ‘신시아 라일런트’는 우리에게 꽤나 알려진 작가다.   <그리운 메이 아줌마>와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그리고 최근에 출간된 <구스베리  공원의 친구들>을 쓴 멋진 작가다.
거기다가 <바다 바다 바다>, <눈의 여왕>, 얼마 전에 무척 재미있게 읽은 <내가 사랑한 야곱>을 번역한 황윤영님의 작품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사랑’을 주제로 그리 길지 않은 여덟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신시아 라일런트’는 글이 깔끔하면서도 흡인력이 있으며 처음 접할 때보다 읽을수록 작가의 인간에 대한 혹은 모든 것에 대한 따스한 시선에 반한다고나 할까?

이 책 <사랑 종합선물 세트> 무척 쉬운 말로 재미있으면서도 잔잔하게 다가온다.
사랑은 어쩌면 그리 거창하지도 엄청 특별하지도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 말이다.
십대 아이들의 사랑에서부터 손녀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는 할아버지의 사랑까지......
그들의 서툴고 완전한? 사랑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지금 나의 사랑은 어떤가?’ 라는 생각이 든다.

[클레마티스]의 루스처럼 세 번째 결혼 상대자였던 조를 만나고 떠나보내면서 비로소 진정한 사랑에 눈 뜨는 그런 오랜 여정의 사랑이 있는가하면......

[위기 상황]에서 메리 앤과 재니스 그 두 여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열여덟 살 소년의 갈팡질팡 사랑이 있고......

그리고 열여섯, 열여덟 살의 어린 두 소녀, 소년이 아기를 임신하고 난 후, 서로 위로하고 태어나면 다른 부모에게 보내질 아기에게 자신들과 바로 그 자신들의 아기에게 진심어린 사랑의 의미를 심어주려는 과정에서 둘은 비로소 성숙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이야기, 조금은 색다른 시선과 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애정이 느껴지는 [별난 연인] 등 한편 한편에 담겨진 사랑의 의미를 느껴보는 의미 있는 독서가 되어 주리라.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는 조금 가벼운 느낌이라 그간의 ‘신시아 라일런트’의 짧으면서도 예리한 시선은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꽤 흥미롭고 매력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책 표지가 음... 예쁜 선물 포장처럼 정열적이다.^^
이렇게 정열적인 표지 안에 꿈틀거리는 사랑들이 종합선물세트처럼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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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잎싹 2008-10-28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제목이 길면서 멋지네요.^^

뽀송이 2008-10-28 22:31   좋아요 0 | URL
앗!! 잎싹님^^
제목 넘~ 길죠.^^;;;
어째~ 리뷰 쓰기보다 제목 정하기가 더 어려운겐지...^^;;
잎싹님이 멋지다고 해주셔서 좋아요.^^

2008-10-30 2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31 0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