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왕자 (양장) 올 에이지 클래식
오스카 와일드 지음, 소민영 옮김, 나현정 그림 / 보물창고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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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동출판 ‘푸르니’에서 펴낸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에는

그가 남긴 두 권의 동화책을 하나로 묶은 책이다.
총 아홉 편의 색다른 동화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알찬 책이 될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적 아주 재미나게 읽었던 동화들도 두세 편 보인다.
아주 오랜 시간 고전으로서의 자리를 지켜온 데는 그만의 특별함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두 아들을 위하여 동화를 쓰기 시작한 자상한 아빠의 모습이 ‘오스카 와일드’이다.
하지만, 그의 동화를 읽어 본 사람들이라면 그의 동화가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게 될 것이다. 철학이 있고, 세상의 불합리에 대한 작은 외침이 있음을 느낄 수 있기 때
문이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행복한 왕자>는 동상으로 만들어져 높은 곳에 세워져 도시를 내려다보며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몸을 장식하고 있는 보석들을 가난과 굶주림에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모두 떼어주게 된다.
<욕심쟁이 거인>에서 거인은 아이들이 놀러오지 못하도록 아름다운 정원에 높은 담을 쌓아 버린다. 그 때문에 거인의 정원에는 겨울만 계속되는데, 어느 날 담에 난 구멍으로 아이들이 거인의 정원으로 들어오면서 모든 게 달라진다. 비로소 거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아이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헌신적인 친구>를 읽으면서 화가 났다.
친구라는 말로 자신의 잇속만 챙기려드는 ‘밀러’와 언제나 친구의 말이라면 다 들어줘야한다는 맘 약한 ‘한스’가 안타깝다.
<어린 왕>에서는 아름다운 것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어린 왕은 대관식을 누구보다 화려하게 치르고 싶어 한다. 그런데 대관식 전날 밤 꿈을 꾼다. 꿈에서 대관식 복장을 마련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어린 왕의 이야기.
<별 아이>에서는 나무꾼이 숲에서 주워 온 별 아이가 너무 아름다워서 귀엽게만 키운 바람에 못되게 자라난다. 어머니라며 찾아온 거지 여인을 내쫓은 벌로 흉측하게 변한 별 아이는 어머니를 찾아 온 세상을 떠돌며 겸손과 동정심을 배우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그 외에도 <나이팅게일과 장미>, <비범한 로켓 폭죽>, <스페인 공주의 생일>,
<어부와 영혼> 등에서도 그의 독특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 수 있다.

이 책은 동화책이지만, 동화책만은 아니다.
무리 없이 들려주는 이국적인 배경의 동화를 통해서 우리는 가슴 속에서 잔잔히 울려오는 감동과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이 다소 두껍다. 그래서 더욱 좋다.
곁에 두고 두고두고 볼 수 있을 테니까...

초등 고학년 이상 청소년,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우리의 고전과는 다른 색다른 맛의 개성 있는 동화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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