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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케키와 수상스키 ㅣ 저학년이 좋아하는 책 5
이금이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1월
평점 :
<아이스케키와 수상스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동문학가인 이금이 작가의 저학년
동화이다.
2001년 12월에 초판이 나왔던 책을 이번 2007년 1월에 새로 단장하여 개정판이 나왔다.
좋은 책은 언제 읽더라도 공감과 감동을 주는 것 같다.
특히, 이금이 작가의 책들은 거의가 그런 것 같다.
<밤티 마을 시리즈 1,2,3>, <너도 하늘말나리야>,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영구랑 흑
구랑>, <내 어머니 사는 나라> 그리고 청소년 소설 <유진과 유진>, <주머니 속의 고래>
등등 두고두고 읽어도 좋은 책들이 아주 많은 작가 중에 한 분이다!!
<아이스케키와 수상스키>이 책은 우리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아주 재미있다.
이 책에는 모두 다섯 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아이스케키와 수상스키]
[솔지의 꿈]
[그래도 좋아?]
[입학식에 온 꽃샘바람]
[할머니 손은 요술 손]
다섯 편 모두 우리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알아가는 귀여운 동화들로 가득하다.
이금이 작가의 많은 책이 그렇듯이 우리 아이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아이스케키’에 대한 복수극인 ‘수상스키’ 장면은 어찌나 우습던지 한참을 보았다.
그리고 [입학식에 온 꽃샘바람]은 바람의 눈으로 아이들과 세상을 바라보고, 학교 운동장
에 있는 소나무 할아버지와 이야기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신선하고, 재미있다. 꽃샘
바람이 아직 바람의 역할에 대해 잘 모를 때 ‘짐을 이고 가는 할머니의 무거운 짐을 날
려 보내고, 등도 막 떠밀어 빨리 가시게 하려고 도와준다는 게 그만 할머니를 슬프고,
더 힘들게 만들어 버렸던 것’을 반성하게 되고, 이제는 ‘짐을 이고 가는 할머니를 보게
되면 후, 하고 이마의 땀을 닦아 주고, 산들바람이 되어 발걸음을 가볍게 해 드리겠다’고
말하는 부분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이 책에 있는 동화 모두 저학년 아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유쾌하고 발랄하면서도 따스함
이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어린 우리 아이들이 한번 쯤 읽기에 좋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