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도에게 웬 文史哲? 세상 보는 눈 키워야죠.”
●고려대, 이공계생 위한 권장도서 54권 선정
고려대 공대는 최근 이공계 대학생이 읽어야 할 인문, 사회, 과학기술 등 6개 분야 권장 도서 54권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학이 이공계 학생만을 위한 권장 도서를 별도로 선정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권장 도서는 ‘우리글 바로쓰기, 논리적 사고’, ‘과학기술 이야기’, ‘수학 이야기’, ‘철학·역사’, ‘삶의 지혜’, ‘경영·경제’ 등 6개 분야로 모두 54권. 고려대 공학교육연구센터에서 초안을 마련한 뒤 이 대학 공대 교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선정했다.
공학교육연구센터장인 윤태웅(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는 “올바른 과학인이라면 자신이 연구하는 과학기술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폭넓게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공계 대학생들이 전공서적 외에는 책을 잘 읽지 않아 이번 목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교수들이 가장 신경을 쓴 점도 이공계 대학생이 과학기술과 사회의 상호 작용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책이었다.
여기에는 과학의 본성에 대한 현대의 방침을 쉽게 전달한 과학철학 개론서 ‘과학이란 무엇인가!’(앨런 차머스)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된 생태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환경도서의 고전 ‘침묵의 봄’(레이철 카슨)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 ‘통일’, ‘인권’, ‘페미니즘’ 등 대학생으로서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이슈를 다룬 책과 경영·경제에 대한 세계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책도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고려대 공대는 올해 이뤄지는 교과과정 개편에서 ‘일반 선택’ 과목에 현재 1개뿐인 ‘경영학’ 과목군 외에 ‘과학기술과 사회’ 과목군을 신설해 관련 수업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공계 학생을 위한 2007년 추천도서](고려대 공대 선정)
[우리글 바로 쓰기, 논리적 사고]
우리글 바로쓰기 I·II·III / 이오덕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 한효석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말 바로쓰기 / 이수열
논리는 나의 힘 / 최훈
논리의 기술 / 바버라 민토
The Elements of Style / William Strunk Jr
[과학기술 이야기]
침묵의 봄 / 레이철 카슨
뉴턴과 아인슈타인, 우리가 몰랐던 천재들의 창조성 / 홍성욱, 이상욱 외
과학이란 무엇인가 / 앨런 차머스
괴델과 아인슈타인 / 팰레 유어그라우
E=mc2 / 데이비드 보더니스
우주의 구조 / 브라이언 그린
생산력과 문화로서의 과학기술 / 홍성욱
인간에 대한 오해 / 스티븐 제이 굴드
부분과 전체 / 하이젠베르크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빌 브라이슨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 로얼드 호프만
생태학, 그 열림과 닫힘의 역사 / 도널드 워스터
[수학 이야기]
수학의 몽상 / 이진경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사이먼 싱
수학, 문명을 지배하다 / 모리스 클라인
수학, 천상의 학문/ 존 배로
수학을 만든 사람들 상·하 / ET 벨
자연의 패턴 / 이언 스튜어트
[철학 · 역사]
철학콘서트 / 황광우
참을 수 없이 무거운 철학 가볍게 하기2 / 도널드 팔머
철학과 굴뚝청소부 / 이진경
동양철학에세이 / 김교빈·이현구
논어 / 이강재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 장일순
장자 / 오강남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 1∼5 / 박은봉
삼국사기 / 김부식
삼국유사 / 일연
[삶의 지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강의 / 신영복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운다) /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학문의 즐거움 / 히로나카 헤이스케
간디자서전 / 간디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 달라이 라마
삶의 의미를 찾아서 / 빅터 프랭클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 정약용
우리 통일 어떻게 할까요 / 강만길
인권과 소수자 이야기 / 박경태
페미니즘의 도전 / 정희진
[경영 · 경제]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 토드 부크홀츠
경제학 콘서트 사다리 걷어차기 / 장하준
프로페셔널의 조건 / 피터 드러커
소유의 종말 / 제러미 리프킨
지식의 지배 / 레스터
설득의 심리학 / 로버트 치알디니
월가의 전설 세계를 가다 / 짐 로저스
내일의 금맥 / 팀 하포드
>> 동아일보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