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어버린 아픔

 

                            -김 동 환


흔한 게 사랑이라지만

나는 그런 사랑 원하지 않아.

바라만 봐도 괜히 그냥 좋은

그런 사랑이 나는 좋아.


변한 건 세상이라지만

우리 사랑 이대로 간직하면

먼 훗날 함께 마주앉아

얘기할 수 있으면 좋아.


어둠이 내려와 거리를 떠돌면

부는 바람에 내 모든 걸 맡길 텐데.

한순간 그렇게 쉽사리 살아도

지금 이 순간 나는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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