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즘의 심리학 - 사랑이라는 이름의 감옥에서 벗어나기
샌디 호치키스 지음, 이세진 옮김 / 교양인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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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호치키스’의 <나르시시즘의 심리학>

사랑이라는 이름의 감옥에서 벗어나기”

‘자신이 리비도의 대상이 되는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자기애(自己愛)라고 번역한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자기와 같은 이름의 꽃인 나르키소스,

수선화(水仙花)가 된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 나르키소스와 연관지어, 독일의 정신과

의사 네케가 1899년에 만든 말이다.

자기의 육체를 이성의 육체를 보듯 하고, 또는 스스로 애무함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한 여성이 거울 앞에 오랫동안 서서 자신의 얼굴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황홀하여 바라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의 나르시시즘이다.’

그러나 이 말이 널리 알려진 것은 S.프로이트가 이를 정신분석 용어로 도입한 뒤부터이다.

그에 의하면 자기의 육체, 자아, 자기의 정신적 특징이 리비도의 대상이 되는 것,

즉 자기 자신에게 리비도가 쏠려 있는 상태이다.

보다 쉽게 말하면 자기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정신분석에 따르면 유아기에는 리비도가 자기 자신에게 쏠려 있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이 상태를 1차적 나르시시즘이라고 하였다.

나중에 자라면서 리비도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떠나 외부의 대상(어머니나 이성)으로 향한다.

그러나 애정생활이 위기에 직면하여 상대를 사랑할 수 없게 될 때, 유아기에서처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상태로 되돌아간다. 이것이 2차적 나르시시즘이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열병’이나 ‘파라노이아’는 극단적인 예라고 생각하였다. 


오늘 날 현대 사회에서 역병처럼 번지고 있는 수많은 사회적 병폐들 배후에는 바로

‘나르시시즘’이 도사리고 있다.

자기 자신을 우상화하는 그들...

타인의 자유와 심리, 생활 전반에 검은 그림자 같은 손을 뻗히는 그들...

자식을 자신의 손아귀에 쥐려고 하는 그들...

  

이 책은 저자 ‘호치키스’가 정신 분석 이론을 토대로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엮어낸 나르시시즘에 관한 심리 에세이이다.

어렵지 않은 심리 지식과 일상적인 사례들을 통해 ‘나르시시즘’을 쉽게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어떤 사람이 나르시시스트인지,

그들은 왜 나르시시즘 문제를 갖게 되었는지,

나르시시스트들이 만들어 놓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감옥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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