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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불어요! ㅣ 창비아동문고 224
이현 지음, 윤정주 그림 / 창비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짜장면 불어요!>는 생각보다 참 알차고, 유쾌한 동화다.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제13회 ‘전태일 문학상’ 소설부문에 단편 <기차, 언제나 빛을 향해 경적을 울리다>가
당선된 ‘이 현’ 작가의 동화다!!
이 책에는 총 다섯 편의 단편이 들어 있다!!

다섯 편 모두 신선하고, 기발하다.
이게 바로 신인작가의 진가가 아닐까? ^^*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은 울트라 인기짱인 ‘최상우’와 지극 평범한 소녀 ‘한현경’의
풋사랑 이야기를 통해 성장의 의미를 밝고, 건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3일간]은 각기 다른 환경과 처지에 놓인 6학년 세 여자 아이...
“행복은 늘 곁에 있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는 ‘윤서’와,
“내 손에 닿는 건 아무것도 없어.”라고 믿어버리는 ‘희주’와,
“손 내밀고 싶지만 자신이 없어.”하는 ‘영선’은...
서로가 꽤 친하다고 믿고 지내왔는데... 이렇게 끈끈해 보이던 우정이...
‘윤서’의 가출 사건으로 균열과 갈등을 겪게 되는 이야기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 책의 표제작인 [짜장면 불어요!]는 가정형편 때문에 이제 막 중국집에서 일하기 시작한 열네 살 ‘용태’와 열일곱 살 중국집 베테랑 배달원인 ‘기삼’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독특하고 기발한 생각과 캐릭터가 잘 어우러진 이야기다.




[봄날에도 흰곰은 춥다]는 한 아이 ‘동민’이가 겪는 가난과 소외의 아픔을 아주 생생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아빠의 힘겨운 생활이 마음을 무겁게 하지만, 그런 아빠의 모습을 헤아리는 동민의 마음이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__)


끝으로 [지구는 잘 있지?]는 우주선에서 공상가인 ‘민규’가 지구에 남은 친구 ‘동석’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전개되는 특이한 구성을 하고 있다. 기발한 상상의 세계로 빠져든다.

이렇게 다섯 편의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과 아픔, 소외, 고민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기발하고, 생생한 문장과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조화로 긴장감을 잃지 않고,
멋지게 읽히는 아주 유쾌한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쩌면 이렇게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냈을까?’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