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땅 나라에서 온 친구 웅진책마을 16
박정애 지음, 임경섭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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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보기보다, 생각보다 멋진 책이다!!

박정애 작가의 <똥 땅 나라에서 온 친구>라...^^

첨엔... 책 제목이 조금 그래서... 별 기대는 안하고 읽었는데...^^

꽤!! 감각적이고, 슬프고, 아프지만, 유쾌하다!!

특히, 이 책의 주인공인 ‘주영이’는 나의 배꼽을 빼놓기에 부족함이 없다.

어찌나, 엉뚱하고, 솔직하고, 생생한지...^^

책을 덮은 지금도 웃음이 난다.

사실은 주영이가 자신에게 갑자기 닥친 슬픈 현실에 많이 힘겨워하고, 좌절하고,

자살까지 생각하지만... 기어이 힘차게 살아내는 그 모습을 재미난 일상과,

개성 넘치는 주영이의 입담과 행동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

‘아빠의 죽음 이후 ‘대식증’에 걸린 아이가 ‘똥 땅 나라’에서 온...

슬라임(요즘 아이들이 즐겨하는 ‘메이플’ 이라는 게임에 나오는 몬스터...^^;;)의

도움으로 아픔을 건강하게 이겨내는 이야기!’ 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나는 왠지... 급작스러운 아픔을 당한 한 여자아이가 자신과의 내면의 싸움에서

당당히 이겨내고, 성숙한 소녀로 성장해 내는 멋진 ‘성장소설’로 보고 싶다.^^;;

음... 

‘슬라임’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킨 작가의 엉뚱 기발한 상상력이 재미나다.^^

(이름도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슬라임’

‘되고 싶은 게 너무너무 많은 슬라임’

‘동박새가 되고 싶은 슬라임’

‘멋쟁이 동박새로 다시 태어날 슬라임’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거기에... 가슴 아픈 소녀의 좌충우돌 성장기라...^^;;

 

깡패 놈들의 손에 맞아... 식물인간으로 일 년을 누워 있다...

하늘나라로 보내야 했던 ‘주영이’의 가족들...

주영이는 자기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어른들이 야속해 죽고만 싶다.

하지만 죽으려고 벼랑에서 뛰어내리려던 순간에...

똥 땅 나라에서 왔다는 무지개빛 ‘슬라임’을 만난다.

주영이는 1년 전에 돌아가신, 다정했던 아빠를 만나기 위해 똥 땅 나라에 가고 싶다.

그리고 슬라임의 도움을 받으며 똥 땅 나라에 가는 자격시험(?^^)을 준비한다.

‘산이랑, 강이랑 하루에 세 번 돌고...

아름다운 거 세 개 발견할 것!!’

주영이는 이제... 얄미운 동생 ‘주리’와 자기를 먹는 것만 밝히는 바보, 멍청이라고

놀리는 식구들에게서 벗어나... 아빠를 다시 만날 수 잇다는 희망에 부푼다.

하지만 어느 날...

서울 학원을 정리하고 시골 ‘나리 마을’로 내려 온 엄마가 남자친구(이름이 ‘이고양’이라

'야옹이 아저씨‘라 부른다.)를 데리고 오고, 그때부터 주영이의 이런 생활의 여유가

사라진다. 거기다가... 주영이와 사귀던 ‘원재’마저 다른 애(은실이)와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주영이는 엄마에 대한 배신감에다가...

원재에 대한 배신감이 더해져서...

엄마에게 모든 불만을 쏟아내고 만다.

이렇게 집을 나가 뒷마당 창고에 숨어있던 주영이는 엄마 생일에 자신이 썼던 편지와

아빠가 돌아가신 다음 힘들어하던 엄마가 쓴 ‘유서’를 읽고 운다.

그리고 주영이를 편찮으신 외할머니가 찾아내고,

다른 어른들이 주영이를 찾으러 간 사이...

주영이는 혼자서 할머니의 죽음을 맞게 된다.

할머니의 장례식 날... 주영이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흘리며...

‘죽음’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할머니의 장례식 이후 주영이는 슬라임의 도움으로 똥 땅 나라에 다녀온다.

하지만 똥 땅 나라에서 아빠와 할머니는 만나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두 분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동박새가 되고 싶었던 슬라임이 무사히 동박새가 되기 위해 떠나는 것을 느낀다.

주영이는 가슴에 아빠와 할머니, 동박새를 품고 지낸다.

그런 주영이의 가슴에 어느덧 생명을 품을 수 있는 여자의 몸이 되었다는 증거로...^^

가족들의 소풍...

“주영아. 엄마가 힘들다고, 우리 주영이한테 신경질을 너무 부린 것 같구나.

주리는 아기라고 봐주면서 주영이는 다 컸다고.......

우리 주영인 아직 어른 아니고 엄마 아기인데.

엄마가 많이 미안해.

용서해 줄 수 있어?”

“괜찮아, 엄마. 엄마는 우리 엄마지만, 할머니한테는 아기였잖아.

아기들은 원래 실수를 많이 하니깐 괜찮아.”(177쪽)


음...

이 책은 아주 많은 것을 토해내고 있다.

읽는 이로 하여금... 어디에, 무엇을 보는가에 따라...

아주 여러 얼굴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무엇을 느끼는가는... 오로지 이 책을 읽는 아이의 몫이다!!

음... 정말 뭐라고 딱!! 꼬집어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참 큰 매력을 가진 멋진 동화라고 생각이 든다. ^___*


>>그림도 독특한 글에 맞게 개성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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