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숨 꽃 지는 날까지 1

                                                     - 용혜원 詩


 내 목숨 꽃 피었다가

소리 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 후회 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겨우내 시린 바람에 난

상처투성이 아물어

봄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듯이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내 마음도 마음껏

펼쳐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한동안 담아두었던 그리움도

꽃으로 피워내고 싶습니다.

행복이 가득한 꽃향기로

웃음이 가득한 꽃향기로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뒤 쫒아오고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앞서갑니다.


내 목숨 꽃 피었다가

소리 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 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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