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미안해 미안해! 채우리 저학년 문고 13
이경순 지음, 안영선 그림 / 채우리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형, 미안해. 미안해!>는...

<넌 학교 끝나면 뭐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을 쓴 이경순 작가의 동화예요!!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다 읽어도 소중한 감동을 전해줄 책이 될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준기’에게는...

‘절뚝발이 형’이 있어요.

준기는 그런 형이 미워요.

아픈 형 때문에 고생하다가 아빠도 죽고,

준기집도 가난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런 형이 부끄러워서 툭하면 형을 무시하고 투정부려요.

그런데도 형은 늘 따뜻한 마음으로 준기를 감싸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줘요.

하지만 준기는 그런 형의 마음을 몰라요.

새 신발을 사달라고 조르던 준기에게 엄마가 새로 사 온 신발이 사실은 같은 반 친구 진수가 버린 신발을 주워 온 거라니...(__)

엄마가 아끼는 형이 옛날에 선물했던 지갑(? 핸드백)을 몰래 보는 준기...

그 속에 고이 간직 되어 있는 형의 편지...

‘형의 대학 등록금을 도와주고 싶어서 적금을 들 수 있게 돈을 보내주고 싶다는 편지’

그리고 몰래 엄마의 그 지갑에서 돈을 훔치는 준기...

그리고... 

자신의 집에 돈 봉투를 몰래 넣고 가는 아저씨를 미행하다 놓치는 준기...

또 지갑에서 돈 오 천원을 훔쳐 ‘미니카’를 사는 준기...

미니카를 가지고 놀다가 장롱 밑에 있는 형의 일기장을 보게 되는 준기...

일기장의 맨 처음에 씌어진...

‘나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는 거, 그건 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이다!’

그리고 절뚝발이라고 놀릴 때마다, 화가 나거나, 슬플 때 마다...

웃으려고 노력했다는 형의 일기...

중학교 입학을 걱정하는 형의 마음을 알게 된 준기는 형에게 미안하고, 형이 안돼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돈이 없어진 걸 알게 된 엄마...

준기 대신 엄마에게 종아리를 맞는 형...

그리고 준기는 그런 형에게 미안해서 형을 안고 운다.

“형, 미안해. 미안해”

“형, 이제 절뚝발이 라고 놀리지 않을게. 절대로!!”

라고 준기는 말한다.

준기의 생일...

형을 도와주는 그 낯선 아저씨에게 쪽지를 보내는 준기...

(아저씨가 올 때를 기다려 대문 옆에 쪽지를 놓아 둔다~^^;;)

그리고 아저씨에게서 ‘바이오니클’이라는 조립 로보트를 선물 받는다.(비싼 장난감)

준기는 형의 중학교 입학을 걱정하는 엄마와 형을 보고는...

다시 아저씨께 부탁하려다가...

엄마에게 들켜서 혼이 난다.

그리고 엄마는 “그 아저씨도 그리 형편이 넉넉하지는 못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래서 준기는 아저씨를 기다렸다가 몰래 따라 가본다.

그런데... 아저씨의 집도 그리 넉넉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힘이 빠지는 준기...

그리고 ‘형의 초등학교 졸업식!!’

엄마가 준 돈으로 작은 꽃다발을 사서 형에게 간다.

거기서 형의 졸업식에 온 그 아저씨를 본다.

하지만, 아저씨는 어떤 분의 심부름을 왔다고 말한다.

아저씨와 나는 비밀을 지키기로 약속한다!!

형과 나, 아저씨는 자장면과 탕수육을 맛있게 먹고, 마음속에 희망을 품고,

내일의 행복을 꿈꾼다~~^^*


이렇게 이 책은...

준기와 형의 가슴 아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주고 있으며... 이웃의 아픔과 힘겨움을 덜어주고자 하는 따스한 인정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슬프지만, 마음속에 희망이 가득 차는 것을 느낀다~^^*

우리 아이들에게 아주 값진 책이 되리라 기대한다!!!

 


그림이 참 서정적이고, 가슴을 따스하게 해준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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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꽃방 2007-01-13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걸핏하면 싸우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일듯! 저 회초리 든 엄마의 모습 요즘은 찾아 보기 힘들죠? 그림이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