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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고릴라 - 조약돌 문고 01 ㅣ 조약돌 문고 7
윤수천 지음, 김수현 그림 / 섬아이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잘 가! 고릴라>는 윤수천 작가님의 동화이다.
어린이를 위해 아주 많은 작품을 쓰셨다.
이 책 <잘 가! 고릴라>에는 아주 뚱뚱하고,
아이들 사이에서 관심도, 인기도 없는...
말 그대로 왕따 같은 3학년 남자아이가 나온다!!
그리고 주인공 ‘세희’는 3학년이 되어 그만...
고릴라(본명은 ‘최항서’인데, 이름보다는 별명으로 불린다!!)와 짝이 되고 만다.
반 아이들은 그런 세희에게...
“세희야, 고릴라랑 지내려니까 많이 괴롭지?”라고 걱정해주지만!!
세희는 “아니. 우리 집 의자처럼 푹신해.”라고 말한다.
지각을 일삼는 항서는 어느 날...
완두콩 세 알 때문에 또 지각을 한다.
등굣길에 콩을 실은 차가 사고가 나서 쏟아진 콩을 주워주고 오느라 늦은 것이다.
항서는 학급 단체사진을 찍을 때도 한쪽 구석자리로 밀려난다.
반 전체가 하는 축구시합에서도 이리저리 미움만 받는다.
그런데 세희는 그런 항서가 점점 불쌍해 보인다.
어느 날, 항서가 콩 세알을 학교 정원 한쪽에 심고 보살피는 것을 알게 되고,
세희는 항서의 비밀공간에 초대받고, 항서와 비밀을 나누는 친구가 된다.
세희는 엄마와 극장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포장마차에서...
아픈 아버지 대신 일하러 나온 항서를 만난다.
그리고 어느 날...
항서가 선생님으로부터 숙제로 제출한 동시로 칭찬을 받는다.
그 시에는 짝인 세희를 별이라고 생각하고 지은 동시였다.
그런데 아이들은 세희와 항서를 함께 놀린다.
세희는 화가 나서 항서에게 따지고 화를 낸다.
그리고 세희는 선생님에게 자리를 바꿔달라고 한다.
다음 날... 항서는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항서가 죽었다는 것이다.
항서의 영안실을 찾은 세희 반 아이들은...
“살을 빼려고 아침에 달리기를 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항서 엄마의 말을 듣는다.
세희는 죽은 항서에게 다짐한다.
항서를 잊지 않겠다고, 항서가 보살피던 비밀공간(항서가 자신의 나무를 정하고, 세희에게도 자신의 나무를 정하라고 해서 함께 학교 정원에 둘의 나무와 즐거웠던 일...(__);;)을 잊지 않고...
“잘 가! 너의 비밀 장소는 내가 지켜줄게.”라고...(90쪽)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참 무거웠다.
왜냐하면... 마지막에 항서가 죽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작가의 말도 있지만...
“안타깝지만, 고릴라를 저 세상으로 보냄으로써 친구들이 그를 비로소 자신들의 친구로 생각한다면, 이건 고릴라가 죽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난... 그래도 이런 결말은 싫다!!
궂이 이런 결말이 아니어도 충분히 우리의 아이들 마음에 감동을 남기는 결말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