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 누가 해줘? 일공일삼 33
임사라 지음, 양정아 그림 / 비룡소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임사라’ 작가의 <내 생각은 누가 해줘?>는...

2006년 제12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이다!!

사을 떠나 나에겐 아주 흡족한 설레임을 준 책이다!!

음...^^ 

너무 생생해서 꼭!! 나도 함께 옆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보통 사람들의 마음을 옮겨 다니는 마법의 여행처럼...

평범한 이야기인 듯하지만... 새로운 감동을 주고 있다. 

임사라 작가는 “세상은 아이들의 것!!” 이라고 말한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대학에서 서양미술이론을 가르치는 엄마와 함께 사는 주인공 12살의 '황금빛나래'...

아빠는 엄마와 함께 프랑스에서 조각을 공부하다 손가락을 잃는 사고 후,

엄마랑 헤어지고,

오빠(민재)만 데리고,(그 때 나래는 엄마 뱃속에 있었음!!)

서울로 돌아와 시골에서 오리를 키우면서,

시골에서 어릴 적 친구였던 분과 재혼을 해서 딸을 하나 낳고,

아빠, 오빠, 새엄마, 그리고 이복동생 ‘봄이’와 산다.

나래는 늘... 아빠의 빈자리가 그립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만든 엄마와 아빠가 밉다.

12살, 5학년1반, 황금빛나래는...

처음으로 마음을 흔들어 놓는 남자아이를 사귀게(?) 된다.

‘희주’ 남자아이로 발레를 하는 아이...

엄마가 사고로 죽은 후, 아빠랑 단둘이 사는 아이...

그래서인지... 나래는 희주가 더 마음에 끌린다.

그리고 같은 반 ‘나리’를 보면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동질감도 생기고, 그래도 나리는 가족이 다 함께 살 수 있을지 모르는 모습에 부러움도 생긴다.

어느 날...

시골에서 서울에 잠시 들른 민재오빠가 집으로 온다.

나래는 너무 좋아 어쩔 줄 모르는데...

오빠의 시골에 있는 봄이(이복여동생)와 새엄마만 위해주는 말투와,

그런 오빠에게 쩔쩔매는 엄마도 보기 싫은... 나래는 화가 난다.

그러던 어느 날...

좋아하게 된 희주와 발레 연습을 함께 하는 여중생과 둘을 떼어놓기 위해...

궁리를 하던 나래는 엄마와 희주가족(희주아빠와 희주)이...

일요일마다 미술전시회관람을 함께 하기로 하는데...

그러다 그만!!

......

엄마와 희주아빠가 재혼을 하기로 되어버린다.

너무나 기막힌 나래...

그래서 시골 아빠 집에 간다고 난리를 치면서 내려오게 된다.

시골에서 아빠, 오빠, 새엄마(?), 봄이(뇌성마비)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가족의 소중함과, 서로의 아름다운 배려와 사랑을 알게 된다!!

나래를 찾아 시골로 내려 온 엄마, 희주아빠, 희주와...

시골집에서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나래는 생각한다!!

“이제 나는 안다.

세상에는 운명으로 맺어진 가족도 있지만,

사랑으로 선택한 두 번째 새 가족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둘은 똑같이 소중하다는 사실을.”(185쪽)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생각이 참 아름답고,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많이 아플 수 있는 ‘이혼과 재혼’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극복해 나가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마지막까지 독특하지만...

단연!!

멋진 결말을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각각 다른 사람과 재혼한 엄마와 아빠,

그리고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남자친구 희주,

나래까지 여덟 명의 새로운 식구가 색다른 ‘대가족’(?)이 되는 과정을 보면서,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현실적으로 이런 모습의 가족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빨리, 어우러지기는 어렵겠지만!!

작가의 아름다운 소망이 참 예쁘게 보이는 동화이다!!

아이들 그리고 부모들도 함께 읽어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내 생각은 누가 해줘?>의  그림이 참 독특하면서, 정말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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