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裝版 沈默の艦隊(16) (KC DX) (コミック)
가와구치 가이지 / 講談社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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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마존 시리즈로 실사화되어 스트리밍되고 있다. 가상의 국가 야마토의 핵잠수함 시배트 호가 미국의 함대와 도쿄만 앞에서 일전을 벌인다. 야마토의 수장 카이에다는 미국의 핵무기로 무장한 세계 정의에 도전한다. 패권국가인 미국을 비웃듯이 그들만의 리그에서 자유와 평화를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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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평 2025.가을 - Vol.24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엮음 / 한국문학평론가협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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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가 아니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태롭다. 코로나19의 위기를 벗어나고도 재난, 사고, 질병에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 공무원의 책임회피와 의사 등 의료업계의 집단파업, 그로 인한 피해는 간과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이태원 참사와 응급실 뺑뺑이는 최악의 지경에 있는 현실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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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소설선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64
박지원 지음, 안대회 옮김 / 민음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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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역본에는 기존 열 편에 발승암기가 포함되어 있다. 보통은 전류 소설이 현대소설의 원형인데 특이하게 기문이다. 연암집 연상각선본에 실린 초단편으로 김홍연의 생을 찰나같이 묘사한다. 수많은 전근대 소설 중 겨우 박지원을 기억할 뿐이다. 왜 그는 홍길동전 분량의 장편을 남겨두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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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Pablo Schils - Tori and Lokita (Janus Contemporaries) (토리와 로키타) (2022)(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arious Artists / Janus Films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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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사원 뒤에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오랜 불교 국가이지만 잠시 킬링 필드의 악몽을 잊고 있었다. 벨기에에서 비슷한 일이 있으리라곤 누구도 상상치 못할 것이다. 다큐멘터리 같지만 엄연히 극영화로써 자못 긴장감이 있다. 벨기에의 켄 로치, 다르덴 형제는 세상에는 전혀 없을 것같은 일이 태연히 벌어진다고 한다.

이주민의 고통은 주거와 생활의 불안정뿐만 아니라 신분의 불안정에서 비롯된다. 신분의 약점을 노려 어린 아이들에게 마약 배달을 시키고 대마초 재배에 동원한다. 아프리카 사바나가 유럽의 한복판에 걸쳐져 욕망의 살점을 물어뜯는다. 로키타는 생존하기 위해 마약 배달을 하고 그 댓가로 받은 돈을 고국의 어머니에게 보낸다. 그러나 그마저도 입국 브로커가 빚진 돈을 갚으라며 가로막는다. 실제 가족이 아니라지만 토리와 로키타는 친남매 같이 서로를 아끼고 배려한다. 그로 인해 로키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다.

한국의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들이 해외출장 중 자주 들른다는 불교 유적. 우리는 앙코르와트 사원의 뒤쪽을 보지 못하고 산다. 겨우 방송으로 박모 대학생 사망 사건이 나고서야 그 뒤쪽을 보게 된다. 아동의 매춘과 장기밀매를 다루는 일본영화 어둠의 아이들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인체가 아프리카 사바나에서는 거래의 대상으로 사고팔린다. 유럽이든 동남아든 한국이든 불법 중고거래를 하듯이 인체, 인격, 노동이 부도덕하게 교환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지리의 허약함을 파고들어 사이버 공간이나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산업이 된다.

로키타는 총성 두어 방과 함께 허무하게 사라진다. 굳이 수x억 배우를 쓰지 않더라도 깊은 공감의 잔영을 눈과 귀에서 읽을 수 있다. 기울어진 영화 자본주의를 일으켜세우는 다르덴 형제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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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teve Jobs - Steve Jobs: The Man in the Machine (스티브 잡스) (한글무자막)(Blu-ray)
Steve Jobs / Magnolia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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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유산 중 두 가지만 고르라면 매킨토시와 아이폰을 집겠다.

1970년대 후반 원시적인 애플 컴퓨터가 나타났지만, 진정한 PC는 1984년 발표된 매킨토시 128K다. 작은 컴퓨터의 사과 로고가 애플의 혁신과 개성을 잘 표현한다. 그로부터 1990년대 파워 매킨토시의 유저 인터페이스는 서체, 사운드, 마우스와 함께 향수로 남았다. 지금의 macOS보다 그 당시의 맥이 훨씬 감성적이었다. 1990대 중반 윈도우 95가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만 푸르뎅뎅한 바탕화면에 화살표 커서가 굉장히 촌스러웠다. 거기다 뻑하면 블루스크린이 나타나 당혹스러웠다. 주로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어도비 위주의 그래픽 앱이 맥의 대부분을 채웠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성공에는 워드, 엑셀 같은 오피스 앱이 더 기여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넷스케이프의 대항마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GUI와 인터넷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의 전성시대가 열린다. 닷컴 버블의 흥망성쇄와 더불어 IT 개발 붐이 일던 시기이다. 한국의 마이크로소프트웨어란 잡지가 상징적으로 그 한 페이지를 넘긴다. 애플은 2000년대 이후로 서서히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린다. 영원할 것같던 IBM PC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1990년대 후반 국내에 삐삐에 이어 피처폰이 등장한다. 스마트폰의 전신으로 개인용 휴대폰의 서막을 알린다. PDA와 함께 통신 시장의 돌풍을 일으킨다. 애니콜부터 주로 삼성 폰을 쓰다 보니 뒤늦게 아이폰을 접했다. 그때 삼성 폰 중 원도우 모바일이 운용되는 초기 스마트폰을 써 봤다. 상당히 투박한 GUI에 인터넷이 느려터져 웹 검색이 상당히 불편했다. 오히려 키보드가 빼곡히 자리잡은 블랙베리 폰이 고급 모델로 더 각광받았다. 최강 블랙베리가 순식간에 미국 시장을 아이폰에 내주면서 스마트폰의 전성시대가 열린다. 아이폰은 블랙베리가 집착하던 키보드 인터페이스를 액정 안으로 밀어넣는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인터페이스가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다. 이로써 단순한 전화기가 손 안의 작은 컴퓨터가 된다. 2020년대로 접어든 지금 데스크탑 PC나 노트북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더 많이 쓴다. 아이폰의 폭발적인 성공 이후 삼성 갤럭시 폰이 글로벌 시장을 양분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갤럭시 폰은 아이폰의 카피캣이다. AP, 운영체제, 앱, 이미지 센서가 다를지라도 앱 아이콘이 가지런히 배열된 홈 화면을 보면 스마트폰의 본질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후발주자인 샤오미가 더 노골적인 카피캣이 된다.

혁신이란 그 단어의 뜻처럼 조용히 새로운 가죽으로 바꾸는 게 아니다. 어떤 386 정치인은 국가 개혁의 한복판에서 조용한 개혁을 해야 한다는둥 영감님 소리를 한다. 스티브 잡스는 IBM과 블랙베리의 낡은 가죽을 찢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그러나 애플이 이 절체절명의 기회를 타고 상승하지 못했다면 그 미래는 밝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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