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산선집 창해 최익한의 다산 3부작 교주본 3
최익한 지음, 류현석 엮음 / 21세기문화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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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시를 읽을 때에야 이게 시로구나 무릅을 쳤다. 미래파니 무의미시니 나는 그 동네에서 너무나 멀리 떨어져 이 시들을 읽는다. 시도 소설도 사실이고 현실이고 생활이기에 몸과 마음을 보리타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다 그의 산문을 뒤적이다가 오늘에 갖다댈 만한 문구 하나가 딱 하니 떨어졌다. 그의 통치자론(原牧)에서 머리 대목을 뽑아서 다시 써 본다. 백성이 목민관을 위한 것인가, 목민관이 백성을 위한 것인가? 다시 바꿔 말하면, 국민이 통치자를 위해 존재하는가, 통치자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전 정부는 물론 새 정부 들어서도 국민이 통치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 지난해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검찰국가가 도래했다느니 군주국가로 퇴행했다느니 온통 시끌벅적 난리법석이다. 결론부터 바로 보면, 정약용은 통치자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한다. 나는 이 제목이 정치의 근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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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장강명 지음 / 유유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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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블랙리스트의 자유가 용산 너머 펄럭이면서 이 책의 탄생 배경도 흥미로웠다. 창비마저 자유를 자유한다지만, 작가의, 편집자의 양심의 자유를 거느리지 못한다. 어디든지 돈이 모이는 쪽에는 권력이 불끈 일어서고, 작가의, 편집자의 입을 틀어막으려 한다. 아, 5년 간의 빌어먹을 자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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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가, 절대권력의 기술 - 진시황에서 마오쩌둥까지, 지배의 철학
정위안 푸 지음, 윤지산.윤태준 옮김 / 돌베개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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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리스크에 치인 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TF에서 맞바람을 불기 시작한다. 이른바 검찰의 선택적 수사에 대한 검붉은 불씨를 장렬히 부채질하고 있다. 절대 권력 앞에 법가의 친위대는 양심이고 뭐고 다 내려놓는다. 다른 쪽은 대놓고 허벅지를 드러낸 법치주의를 모질게 타작할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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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만든 조선의 최강 군대 장용영 - <무예도보통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
김준혁 지음 / 더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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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위소에서 발전한 장용영은 군주국가의 단순한 금군이 아니다. 장용영은 두 번의 반정과 그 이상의 역모 앞에서 군주의 막다른 선택이었다. 오군영은 이미 서인들의 사병집단이었기에 권력을 뒷받침할 군사적 역량은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현대 민주국가에서 장용영이 어떻게 동작할지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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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독재 - 강제와 동의의 사이에서
책세상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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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전체주의는 근현대 한국 정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제강점기, 자유당 정권, 유신 독재 등 질곡한 역사를 거치며 디스토피아를 몇 차례나 겪은 바 있다. 독일 나치즘이나 동독 공산주의에서 보듯이, 독재 정권이 성립하는 데 국민의 동의는 간과할 수 없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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