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월급사실주의 2023 월급사실주의
김의경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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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을 산 적도 없지만 제대로 읽은 적도 많지 않다. 언어의 문제인지 국가, 지역, 역사 등 인문학적 문제인지 공감은커녕 이해도 재미도 붙일 수 없었다. 노벨상이나 부커상을 탔다거나 전 세계 어디든 대부분 번역되어 유통되고 있다고 떠들어도 좀 읽다가 잊어버렸다. 베스트셀러에는 도통 관심이 가지 않고 한때 누구나 경도되는 추리소설이나 SF소설도 나이가 들면서 손을 놓게 되었다. 오히려 TV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더 쫓아다니지만 그 역시 사생활의 몇 칸에 잠깐 보관할 뿐이다. 그럼에도 문학과 소설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라는 알라딘의 말씀을 듣고는 하하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몇 가지 물음이 끊임없이 생겼다:
1.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되면 위대한 문학인가?
2. 노벨상, 부커상, 공쿠르상을 받으면 위대한 문학인가?
3. 위대한 작가가 되려면 문학이나 문예창작을 전공해야 하는가? 석박사 학위를 받아야 하는가? 반드시 명문대 학위여야 하는가?
4. 왜 한국소설은 포털 신문의 정치, 경제, 사회 등 지면에서 논하는 일상사와 가깝지 않을까?
5. 왜 한국작가는 대부분 학교에 있는 걸까? 왜 한국작가는 직장인이 되거나 스스로 직장을 만들면 안 되는 걸까?
6. 왜 한국작가는 노벨상, 부커상, 공쿠르상을 받아야 위대한 작가가 되는 걸까? 이들 문학상은 축구로 치면 문학의 챔피언스 리그여서 그럴까?

문학은 혁명 같은 상징이 아닐까요? 프랑스혁명이 실패함으로써 평범한 사람들의 자유와 권리는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로 남아 오랜 세월 단련되어 인류의 삶으로 존재합니다. 월급사실주의란 1789년 10월 빵을 달라 외치던 프랑스 부녀자들의 베르사유 행진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빵과 피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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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월급사실주의 2023 월급사실주의
김의경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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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사실주의 소설의 계보는 카프문학이나 김준성의 경제소설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소설이 경제와 사회를 다루지 않은 건 아니지만 밀레니엄 이전보다 훨씬 줄어든 것 같다. 비록 엔터테인먼트에 가깝더라도 한자와 나오키 같은 소설들이 왜 드물까를 따져보면 작가도제 교육이 그 원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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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양심의 탄생 - 한 일본인의 삶에 드러난 일본 근현대 영욕의 민중사
오구마 에이지 & 오구마 겐지 지음, 김범수 옮김 / 동아시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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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야말로 칸트가 말하는 세계시민이 아닐까요? 내셔널리즘에 반대하는 겐지의 양심은 올바른 한일관계를 표상합니다. 일제강점기 재중조선인 오웅근은 일본인으로 징집되나 전후에는 외국인이 됩니다. 이는 일본이 취한 전쟁피해보상원칙의 이율배반으로 내셔널리즘의 본 얼굴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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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바꾸려면
오구마 에이지 지음, 전형배 옮김 / 동아시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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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현재로써는 갈 길이 멀고 그 끝은 보이지 않는다고밖에. 정치는 사회문제에 늘 귀기울여 왔지만 당리당략에서 떠나지 못한다. 집권 이후에는 공약집을 모른체하며 말 바꾸기를 밥먹듯 한다. 정치제도조차 정치인은 스스로 조아리고 정당의 이익에 소끌려가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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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비평 201호 - 2023.가을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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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꾸시마 표기에 문득 멈춰선다. 창비 책들에서 종종 마주치는 외래어표기법상 당혹감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묻지마 과학에 내맡긴 자유가 한낮 쓰나미에 밀려 바닷속으로 곤두박질친다. 수산업 생산자, 종사자뿐만 아니라 식탁을 부여잡은 전 국민의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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