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 O.S.T. [재발매]
히사이시 조 (Hisaishi Joe) 작곡, 메라 요시카즈 (Mera Yoshikazu) / 포니캐년(Pony Canyon)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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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년 코난에서 이어지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전언은 고통받는 자연과 세계에 대한 희망과 치유입니다. 인간이 세운 장벽들을 뛰어넘는 그 전언에 음악은 결코 빼놓을 수 없죠. 이 OST는 그 서사시를 장대한 관현악곡으로 놀랍도록 잘 표현합니다. 그 앞에서 어느 누가 겸허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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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역 이옥전집 2 : 그물을 찢어버린 어부 완역 이옥 전집 2
이옥 지음, 실시학사 고전문학연구회 옮김 / 휴머니스트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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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세기 한국의 이옥은 작품의 가치에 비해 동시대의 박지원에 적잖게 가려져 있다. 한국문학사에서 연암집이 중요한 위치에 있지만 이옥의 문집도 다채로운 글쓰기의 폭이 보여주듯이 시간이 갈수록 빛난다. 2권에서 손이 먼저 가는 傳들은 박지원의 傳들만큼이나 더없이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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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일본 소설을 만나러 가다 -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현대 일본 문학의 흐름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사이토 미나코 지음, 김정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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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일본현대소설사로 1960년대 이후 일본소설들을 조망합니다. 특히 2010년대의 주목할 만한 작가/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어 더없이 유익합니다. 일본소설들이 다루는 소재의 폭을 알 수 있습니다. 비슷한 비평서인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일본현대문학은 특정 주제의 작가/작품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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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음, 민경욱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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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이도 준을 처음 대한 건 한자와 나오키이다. 엔터테인먼트 소설과는 거리를 두고 문제 소설의 관점에서 보려고 한다. 소설의 제명은 사실상 실제 사건이 바탕이 된 한 운송회사의 트럭 사고를 가리킨다. 영화를 먼저 보고 소설을 보게 되는 수순으로 갈 것 같다. 절판인데다 전자책도 없으니 중고를 구해서 원작을 꼼꼼히 봐야겠다.

국내에는 이상문학상을 비롯한 많은 문학상이 있지만 수상 작품이나 수록 작품이 고개를 저을 만한 작품들도 없지 않다. 가령 대학 교수의 신변잡기적인 소재를 다룬다든가 소설가가 자신의 일상을 다룬 소설들을 굳이 작품화해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이케이도 준은 유복하다고 봐야 한다. 나오키상은 변두리 로켓보다 이 작품에 수여됐어야 했다.

(학자가 아니라, 진정으로 문학에 헌신하려면 국문학과를 비롯한 문학 전공이나 문예창작과는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문학 관련 대학 정원이 사회의 수요와는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그 길의 끝에는 출구가 없다는 걸 잘 알 것이다. 그것은 사기업이나 다름없는 대부분의 한국 대학들과 관련 종사자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놓고 충성하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의 폭을 좁히고 고루한 문사철에 머무는 것보다 현실의 문사철을 깨닫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다. 문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문학적인 비전을 가진 작가들을 숱하게 볼 수 있다. 이 소설을 쓴 이케이도 준이 바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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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4 - 이카로스 최후의 도약, 완결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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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김준성처럼 경제소설은 아주 가깝지만 먼 영역이다.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와 더불어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다가선 이케이도 준의 소설은 그 닫힌 세계를 손 안으로 끌고 왔다. 그의 문장들을 금융청 검사관처럼 읽어 나간다: 은행산업과 조직문화, 현실주의, 미스터리와 반전, 정의와 휴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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