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 제27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ㅣ 민음의 시 151
여태천 지음 / 민음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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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자들'이라는 시집을 몇년 전에 펴낸 시인이라고 한다.  

김수영 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신문 구석에서 읽고 서점에서 보다.  

나는 여태 시인의 이름 석자를 들어본 구석이 없으니 내가 게으른 것인가. 이름도 낯선 시인이 '김수영 문학상'이라는 큰 상을 받았다니, 하는 호기심이 앞서다.  

심사위원들의 아름다운 말이 넘쳐난다. ' 아름다운 허무', ' 여백의 창조자', '아우라가 있는' 

그래서 그의 시가 우리 삶의 허무에 위로를 준다는 말이다.  

내가 위로를 받았던가. 아니다.  모르겠다.

시의 여백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였는가. 아니다. 모르겠다.  

피로의 기미가 가득하다고나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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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라이프 - 손으로 만드는 기쁨, 자연에서 누리는 평화
윌리엄 코퍼스웨이트 지음, 이한중 옮김, 피터 포브스 사진 / 돌베개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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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원제는  'A Handmade Life'이다

'손으로 만드는 기쁨, 자연에서 누리는 평화'라는 부제목이 이 책의 내용과 더 어울린다.

'기쁨과 평화'라는 말이 교회 찬송가 노래가사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서 가능함을 실제로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손을 쓰는 일,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더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의 삶에 난 구멍이란 무엇일까

거의 모든 것이 아닐까, 현대인의 소외, 사회문제, 실업문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우리 삶을 우리 손으로 자립하지 않고, 상품에 의존하면서 생겼다. 

자본주의적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거부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이 지나치게 자원을 쓰레기로 만드는 낭비적 삶에 허덕이느라 삶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살게 된다는 것을 자각하자는 것이다.

그런 삶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이들이 있다. 그런 삶을 동경하지만 말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가능한 것들을 찾아 기쁨을 만들고 평화로운 존재가 된다면 이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손가락이 유리 개개인의 몸의 일부라고 한다면, 개개인은 사회라는 몸의 일부이다. 우리가 개별적으로 하는 어떠한 일이든 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치며, 다른 개개인들이 하는 일은 우리에게 영향을 끼친다. 이런 영향은 배 바닥에 붙어 구멍을 뚫는 좀조개처럼 한동안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처음에 눈에 띄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그 결과는 엄청나게 현실적이다. 구멍 하나하나가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배는 결국 가라앉고 마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 자신이 '사회적 몸'이라는 것을 자각한 개인들이 늘어난다면, 우리 사회의 낭비적 삶은 줄여들지 않을까. 도법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물코 사랑, 그물코 인생'이다. 우리 자신이 평화가 되어야 한다는 스님이 말씀이 이 책 안에서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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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코레아니쿠스 - 미학자 진중권의 한국인 낯설게 읽기
진중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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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대표적 논객으로 주목을 받는(혹은 비난받는) 진중권. 그가 한국인을 묻고 있다. 한국인들이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기에 자주 잘못을 범한다고 생각한 듯하다. 

우리 한국인은 왜 이 모양인가? 우리는 왜 여기라는 시공간에 있을까 묻고 이 모양으로 존재하게된 지층을 전근대, 근대, 탈근대까지 탐사하고 있다. 그의 관찰은 명민한 바가 있고. 그의 글쓰기는 냉정한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유쾌하게 내 모습을,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듯하나, 그래서 어떻다는 말인가.

'자신을 디자인하라'  앞으로 정보화사회의 창조적 두되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알고 새롭게 디자인하면서 살아가라는 말씀. 인국의 80%이상이 정보를 가공하며 새롭게 창조하는 지식으로 살아갈 거라는데 과연 그럴까. 그게 바른 현실진단이고, 올바른 방향일까.

그런 의문을 지울 수 없다.  현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날카로웠으나, 현상너머 삶의 진실, 삶의 근원을  바라보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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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집쟁이들
박종인 글.사진 / 나무생각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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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조선일보 기자다.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글을 묶어놓은 책이다.

그의 글은 인간극장의 나레이션처럼 사람 마음속에 파고드는 호소력이 있다. 그가 먼저 대상에 감동했기 때문일까. 그 감동이 글을 넘어 독자에게 온다.

한국의 고집쟁이 23명을 소개하고 있다는 이 책에서 나오는 인물들은  '한국'을 내세울 정도의  국가대표선수가 아니다.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분야의 대표를 할 만한 대표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냥 '고집쟁이들'이  제목으로 더 어울리지 않을까

인물마다의 에피소드 중심으로 쓰여져 재미가 있을지는 모르나 그 인물의 사회적 상황은 보이지 않는다. 소거한 것이 아니라 저자 눈에 보려고 한 것만 보는 것이리라. 그래서 풍부한 질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농부 철학자를 소개하는 글에서는 그가 고집스레 쓰레기를 줍는 삶을 소개하고 있지만, 우리 삶에서 농업이 의미하는 바와, 농민의 삶에 천착하는 깊이는 없다, 그 깊이 없이 그를 철학자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주변의 갑남을녀들도 다 철학자라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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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구두님의 "이면우 - 그 나무, 울다"

나무가 너무 좋아서 또 보러 왔습니다. 시를 읽다 울었습니다. 시는 핑계고 눈물이 고여 있더군요. 고진하 시인의 '나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나무는 길을 잃은 적이 없다 허공으로 뻗어가는 잎사귀마다 빛나는 길눈을 보라 우리 인간은 그런 길눈이 없어 이리 아프게 헤매는 것인지 사진과 시 참 고맙습니다.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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