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의무 - 어른의 노력이 모든 것을 바꾼다
야마다 레이지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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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도 불평하고 남에게도 불평하고 잘난 척하던 나는

내 기분이 좋을 때는 들어주고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내 성질대로  하던 나는 참 한심한 인간이었구나 하는  걸 느낀다.

저자는 말한다. 불평하지 않고 잘난 척하지 않고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라고. 그것만으로도 좋은 어른의 시작이 될 수 있다니 명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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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비밀 - 통증에 관한 오해와 진실,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몬티 라이먼 지음, 박선영 옮김 / 상상스퀘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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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이다. 통증에 관한 진실은 그것이 전부다. 우리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노력할 점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안정감을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통증의 본질을 더 제대로 이해하고 양파 껍질을 벗기듯 통증을 둘러싼 비밀을 한 겹 더 벗겨내기 위해서는 우선 단기 통증이 어떻게 만성 통증으로 변하는지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 답은 신경 가소성이라는 새로운 지식에 있다. (236p)

 

 신경학적으로 뇌는, 신체의 도움으로 종종 스스로 변화한다, 만성 통증은 위험한 상황이 없는데도, 신경 가소성이 큰 뇌가 더 효율적으로 통증을 생성하는 상태가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만성 통증을 치료하는 과정도 과민해진 뇌가 덜 과민하게 반응하는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느리지만 꾸준히 훈련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간접적으로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이고 직접적으로는 통증 체계를 재혼련하는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다, 즉, 뇌가 몸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치료가 만성 통증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나는 뇌를 진정시킨다는 표현을 좋아한다, (263p)



고통은 우리 삶에서 피할 수는 없다. 고통을 이해하고 그 고통과 함께 성장하는 사람은 고통을 삶의 발판으로 삼아 도약할 수 있다, 그리고 만성 통증아 뇌의 신경가소성에따라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을 알게 된다면 만성 통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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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인문학 - 역사, 철학, 수행법의 정신 문화사적 이해
이정수.이동환 지음 / 판미동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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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키여학파는 인간의 고통은 정신이 자신을 물질과 동일시하는 무지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해탈하기 위해서 정신이 올바른 인식으로 물질적 속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신이 물질과 다름을 아는 것이 올바른 앎이라고 말하며, 올바른 앎을 통해 물질적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요가 수행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천수행을 중시하는 요가학파는 정신 집중을 통한 확고하고 꾸준한 명상에 의하여 궁극적 진리를 깨닫는 방법을 강조하기 때문에, 쌍키여와 요가, 다시 말해서 앎과 실천은 유기적으로 서로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 요가의 실천을 쌍키여의 지식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는 말은 삶에서의 경험을 둘로 나누기 위해서가 아니다. 쌍키여와 요가는 새의 양 날개와 같고 수레의 두 바퀴와 같아서, 서로 필요한 도움을 주는 상호 보완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73p)


 쌍키여 철학이 해탈에 이르는 이론적인 접근이라면, 요가 철학은 같은 목적을 위한 실천적 수행 방법을 제시한다. 쌍키여 철할의 세계관과 형이상학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요가철학은 

꾸준한 요가 명상에 의하여 궁극적 진리를 깨닫는 방법을 강조한다. 요가 수행은 원칙적으로 무집착의 정신함양과 명상의 실천 수행을 근간으로 한다. 여기에 올바른 스승 밑에서 궁극적 진리의 지식을 배우고 그에 대해 반성할 것을 덧붙여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쌍키여학파는 해탈이 형이상학적 지식의 성취로 가능하다고 하는 반면에, 요가학파는 이론보다는 실천적 수행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보아 수련 방법과 명상을 더 강조하고 있다. (93p)



명상을 하는 인간, 요가를 하는 인간, 왜 인간은 이것을 하는지, 그것의 뿌리가 궁금해서 펴게 된 책이다. 나는 편히 앉아서 읽지만 작가는 인도에 가서 오래 명상하고 요가를 배우고  수행하셨다. 그 삶 또한 궁금하다. 자신이 배운 것을 세상에 나누는 삶은 또 다른 자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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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배우다
전영애 지음, 황규백 그림 / 청림출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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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서원을 가야지 하고 마음 먹은 지 한참 지났다. 

선생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다시 새 마음을 먹는데도 그렇다.

밥벌이에 시간에 여러 핑계를 대고 미적거린다.

전영애 선생님은 한국에서 강의하고 방학때는 독일로 가서 연구하는 삶을 사시면서 

책을 번역하고 책을 내고 글을 쓰셨는데, 나는 겨우 여기에서 움직이면서 그렇구나. 

그 살아내신 이야기를 읽으면 새삼 부끄러워진다.

세상 탓하기는 쉬운데 그 탓을 멈추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우직하게 간다는 것이 놀랍다. 

그 걸음으로 선생님은 후학들에게 좋은 삶의 본보기를 보여주신다. 


  맑은 사람들을 위하여, 후학을 위하여, 시를 위하여

  그것이 맑은 사람들의 집, 여백서원의 모토이다.  (9p)


그 맑은 삶을 위해 여백서원지기로 땅을, 나무를, 글을 가꾸고 계시는 선생님의 건강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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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마주하는 시간 봄날의책 세계시인선 4
라이너 쿤체 지음, 전영애.박세인 옮김 / 봄날의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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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처진 새


철새 떼가, 남쪽에서

                       날아오며

도나우강을 건널 때면, 나는 기다린다

뒤처진 새를


그게 어떤 건지, 내가 안다

남들과 발 맞출 수 없다는 것


어릴 적부터 내가 안다


뒤처진 새가 머리 위로 날아 오르면 

나는 그에게 내 힘을 보낸다



뒤처져 있는 존재를 기다리며 힘을 보내주는 시인이 여기 있다.

나에게도 힘을 주고 있다, 나 또한 뒤처진 이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우리 나이


우리 나이

굽히기가 어려워지는 나이,

하지만 쉬워지지

숙이기는


우리 나이 

놀라움이 커지는 나이


우리 나이 

믿음에는 잡히지 않으며

태초에 있었던 말씀을 존중하는 나이 



시인은 나이가 들었다. 나이가 드니 허리를 굽히기가 어려워지나 

고개 숙이기는 쉬워진다고 말한다.,

그래 굽히지 않아도 다른 이에게 고개 숙이며 가도 되는 나이다. 

어떤 믿음에는 잡히지 않아도 태초에 있었던 말씀을 존중하게 되는 나이

존중하며 전하는 말씀이 여기에 왔다.




   이젠 그가 멀리는 있지 않을 것


이젠 그가 멀리는 있지 않을 것,

죽음이


깨어 나는 누워 있다

저녁 노을과 아침 노을 사이에서

어둠에 익숙해지려고


아직은 동터온다

새날이


하지만 나는 말한다, 더는 

말할 수 없어지기 전에

잘들 있어!


고목나무들 앞에서는 절하rh

모든 아름다운 것에는 나 대신 인사해주길


시인은 죽음이 멀리 있지 않은 시간을 살고 있다

그래서 고목나무들 앞에서 절하고 

아름다운 것에는 대신 인사해주길 당부하고 있다.

그 말씀을 새겨 듣고 나는 아름다운 것들에 인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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