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배우다
전영애 지음, 황규백 그림 / 청림출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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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서원을 가야지 하고 마음 먹은 지 한참 지났다. 

선생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다시 새 마음을 먹는데도 그렇다.

밥벌이에 시간에 여러 핑계를 대고 미적거린다.

전영애 선생님은 한국에서 강의하고 방학때는 독일로 가서 연구하는 삶을 사시면서 

책을 번역하고 책을 내고 글을 쓰셨는데, 나는 겨우 여기에서 움직이면서 그렇구나. 

그 살아내신 이야기를 읽으면 새삼 부끄러워진다.

세상 탓하기는 쉬운데 그 탓을 멈추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우직하게 간다는 것이 놀랍다. 

그 걸음으로 선생님은 후학들에게 좋은 삶의 본보기를 보여주신다. 


  맑은 사람들을 위하여, 후학을 위하여, 시를 위하여

  그것이 맑은 사람들의 집, 여백서원의 모토이다.  (9p)


그 맑은 삶을 위해 여백서원지기로 땅을, 나무를, 글을 가꾸고 계시는 선생님의 건강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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