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교육학 - 민주주의와 윤리 그리고 시민적 용기
파울로 프레이리 지음, 사람대사람 옮김 / 아침이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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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너무나 명괘하다.

가르친다는 것은 배운다는 것,  이 땅의 교육 중심과 주변에 사는 이들은 얼마나 배움에 충실한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불변의 진리인 양 떠드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아이들의 불행이고 우리 사회의 불행으로 이어진다.

결국 가르침에 대한 열린 태도는 자신의 알고 있는 지식에도 의문을 제기할 줄 아는 용기와 윤리적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르침은 단순한 지식전수가 아니다. 인간은 미완성의 존재이므로 겸손함을 지녀야 하며 학생들에 대한 인내와 자율성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유란 무엇일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배우고 자율성을 지키는 인간으로 성장하게 된다면 자유로운 사회에 다가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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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여, 오라 - 아룬다티 로이 정치평론
아룬다티 로이 지음, 박혜영 옮김 / 녹색평론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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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읽다가  시간이 다 가 버렸다.

다시 오자

리쳐드 용재 오닐의 음악을 듣다가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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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나무가, 꽃이 돼 보라 - 따뜻한 미래를 꿈꾸는 이들의 낮은 목소리
데이비드 스즈키.오이와 게이보 지음, 이한중 옮김 / 나무와숲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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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미래를 꿈꾸는 이들의 낮은 목소리 | 원제 The Japan We Never Know (1996)

10여년 전에 나온 책, 2004년 11월 번역되었다.

2008년 5월 6일 도서관에서 처음 읽기 시작하다. 읽은 부분의 울림이 커서 다음날  도서관에 가자마자 펼쳐 읽기 시작하다.

'강이, 나무가, 꽃이 돼 보라'는 시적인 제목이 인상적이다.

공동 저자인 데이비드 스즈키는 일본계 캐나다인 3세로 유전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이다.  오이와 게이보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인류학자이다.   두 사람이 일본을 돌아다니며 소수자의 삶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다.

 일본인이라는 정체성보다 오키나와인이 더 소중한 사람들, 일본의 소수민족인 아이누족사람들, 천민취급을 받는 부라쿠인들. 환경운동가, 자연농법을 이어가는 사람,

이 책에서 만나는 매혹적인 사람들은 고통을 겪고 자신의 삶의 뿌리를 들여다본다, 그 뿌리에는 생명의 소중함과 모든 생명이 이어져있다는 깨우침이 있다. 그 깨우침을 통해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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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네딕트 - 인류학의 휴머니스트
마거릿 미드 지음, 이종인 옮김 / 연암서가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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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이란 책을 대충 알고 있으면서 정독을 하지 않았는데 저자가 여성인류학자라는 사실을 신문에 난 책 소개를 통해 알았다. 이 책은 '국화와 칼'을 쓴  루스 베네딕트란 매력적인 인물을 그의 제자이며 동료였던 마가렛 미드가 쓴 전기다.

루스 베네딕트는 1887에 미군 뉴욕에서 태어나 영문학을 전공하고 교사와 시인으로 활동했다. 그녀는  결혼하고 나서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했던 듯하다.  우연히 일반인을 위한 인류학 강의를 듣고 자신의 고민을 인류학을 통해 풀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생의 열정을 찾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런 성격의 소유자인가?” “나는 왜 인생에 많은 두려움을 느끼는가?” “나는 왜 현대 미국 사회에서 소외감을 느끼는가?”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녀가 했던 질문들은 지금 여기 나에게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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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둑 - 한 공부꾼의 자기 이야기
장회익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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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이론 물리학자로 30년 이상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쳐  온 분이다.  그런 그가 나이 70이 넘어 자신의 삶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한다. 손자에게 들려주고픈 말이 마음속에 많이 있었나 보다.

먼저 그는 자신을 공부꾼, 공부도둑이라고 한다. 이 세상이라는 창고에 들어가 우주의 진리를 찾아오는 도둑이라고 자신을 정의한 것이다. 아름다운 도둑이다. 그 진리를 통해 이 삶과 우주를 아름답게 돌보고 싶어하는 공부꾼.

'참공부'는 무엇일까?   학습노동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학습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일찌감치 잃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글쓴이는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한다면 스스로 호기심을 가지고 주체적인 앓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인생 전체를 통해 보여주었다.

'앎을 즐기고 앎과 함께 뛰노는 것이 좋았다'는 저자는 자신의 삶을 통해 깨달은 바를 우리에게 들려주려고 이런 글을 보내왔다.

저자는 생명에 대한 관심을 넓혀 현대문명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온생명'이란 말을 꺼낸다. 우리가 낱생명에만 매달릴  때 개개의 생명의 비밀은 많이 풀 수 있지만 과학기술이 이루어놓은 발자취에는 부정적인 부분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다. 그런 부정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생명의 본질이 낱생명이 아니라 그것을 도와주는 보생명과,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인 '온생명'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생명을 받아들일 때 '만물의 영장'이라고 지칭하는 인간이 만물의 영장 자리가 아니라 만물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생명의 자리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은 너무나 곡진하다. 그의 깊은 마음을 느낀다면 스스로 온생명을 여러 생명과 함께 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적어도 그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의 이기적인 학습풍조, 경쟁의 폐해를 줄일 수 있을까?  세상은 여전히 안타까운 봄날이다. 봄날은 간다.

그러나 아름다운 공부꾼을 만난 지금 이 순간은 고맙다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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