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구두님의 "당분간 서재 접습니다. ^^"

밤은 아름답다 그래서 내 동포의 얼굴도 아름답다 별은 아름답다 그래서 내 동포의 눈동자도 아름답다 또한 아름다운 것은 태양 또한 아름다운 것은 내 동포의 소울(soul) -랭스턴 휴즈- 아름다운 것 많이 찾으시고 아름답게 돌아오시길.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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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숲, 침묵으로 노래하다 108 사찰 생태기행 2
김재일 지음 / 지성사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서점가에도 온갖 책들이 호객 행위를 하느라 잔뜩 차려 입은 글과 사진으로 눈길을 끈다.  

그런 세태에 아랑곳없이 묵묵하게 

숲과 같은 마음으로, 

나무 같은 글로,  

한 줄기 상쾌한 바람을 전한다.  

그래서 그곳으로 스며들어 걷고 싶게 하고,  

보고 싶게 하는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느끼며 걷다 보면 산사의 숲이 주는 기운으로  

생명에 가까운 삶을 생각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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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6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도망갈 곳이 없는 소년, 막다른  골목에서 뛰어든 '위저드 베이커리' 

생은 그에게 아무런 위로와 기쁨을 마련하지 않았으나 위저드 베이커리가 있어 잠시 피할 수 있었고, 삶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다시 집으로 돌아가 살아갈 힘을 얻었다.  

'나'는 그렇다.  주인공은 불행하고 불행했다. 

그러나 주인공의 불행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아빠도 새엄마도, 누이동생 무희도 불행했다. 

그렇다면 이 소설은 나의 불행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모두의 불행을 보아야 했다.  

엄마를 자살하게 했던 고통에는 아빠의 행동이 있었을 것이다.  

아들의 삶, 고통을 보지 못한 아빠의 삶 또한 진정한 삶은 아닐 것이다.  

새엄마는 재혼하여 안정적인 가정을 얻었으나 누군가 지독하게 증오하며 살았다면 그녀 또한 불행을 뒤집어쓰고 살았던 것이다. 그리고 새엄마가 데리고 온 누이동생 무희. 새아빠에게 성추행 당하는 아이로 나오는데 무희는 가족의 모든 불행을 뒤집어 쓴 것이다.  

아무도 행복하지 않았다. 가족이 함께 빵을 먹지 않았을 것이다. 함께 빵을 먹으며 웃었던 순간이 없는 것이다.  

한 사람의 불행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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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자리에 앉으면 도서관 옆 노적봉에 선 우람한 나무들이 뿜는 기운이 느껴진다. 

도서관이  있어 숨 쉴 수 있고, 나무들이 전해주는 기운이 있어 나도 기운을 차린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그루  

토끼 한 마리  

 

여섯살 겸이와 자전거 타고 가면서 노래를 불렀다. 개나리 터널이 나온다.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라 물고요 병아리떼 뿅뿅뿅 봄나들이 갑니다. 

개나리 노란 꽃그늘아 래 가지런히 놓여있는 꽃가신하나  

아기는 살짝 신 벗어 놓고 맨발로 한들한들 나들이 갔나  

가지런히 기다리는 꽃가신 하나  

 

이렇게 노래를 부르며 도서관 가는 길이 내가 부릴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아이 둘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일을 다닐 때는 느끼지 못했던 충만한  시간들이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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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칠은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생각하기

- 오늘은 노무현대통령 영결식 날입니다. 그분이 애창했던 노래를 부르며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 이 노래는 안산 상록수와도 인연이 있지요. 누구일까요. 두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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