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자리에 앉으면 도서관 옆 노적봉에 선 우람한 나무들이 뿜는 기운이 느껴진다. 

도서관이  있어 숨 쉴 수 있고, 나무들이 전해주는 기운이 있어 나도 기운을 차린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그루  

토끼 한 마리  

 

여섯살 겸이와 자전거 타고 가면서 노래를 불렀다. 개나리 터널이 나온다.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라 물고요 병아리떼 뿅뿅뿅 봄나들이 갑니다. 

개나리 노란 꽃그늘아 래 가지런히 놓여있는 꽃가신하나  

아기는 살짝 신 벗어 놓고 맨발로 한들한들 나들이 갔나  

가지런히 기다리는 꽃가신 하나  

 

이렇게 노래를 부르며 도서관 가는 길이 내가 부릴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아이 둘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일을 다닐 때는 느끼지 못했던 충만한  시간들이 아직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