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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 이 죽일 놈의 피로와 결별하는 법
에이미 샤 지음, 김잔디 옮김 / 북플레저 / 2024년 7월
평점 :
늘 피곤하다. 한때는 피로는 내 지금의 지위를 보장받기 위해 어쩔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워라밸의 반대 개념이자 치기 어린 생각에서는 자랑스러운(?) 훈장과도 같은 현상이었다. 하지만 피로가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건강에 이상신호가 오는 출발이자 점차 오래되면서 오히려 근무성과마저 갉아먹는 것을 깨닫게 되자 고쳐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이미 피로는 만성화되었다.
난 왜 피곤할 걸까? 술을 마시고 귀가하든 아니면 일찍 귀가하든 늘 잠은 3-4시간 정도밖에 못잔다. 그것도 숙면은 오래전에나 하던 호사(?)였다. 이제는 휴일에 작심하고 7시간 이사 자려해도 그러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이 지긋지긋한 피로를 벗어날 수 있을까?
두아이를 키우며 면역 전문의로서 입지를 다지고, 다른 의사 시험을 준비하느라 사실상 탈진에 가까운 상태였던 에이미 샤는 지나치게 피곤했고 뚜렷한 이유없이 체중이 늘었으며 항상 에너지는 바닥이었다. 결국 교통사고가 나면서 인생의 변화에 필요성을 느꼈고 결국 피로라는 큰 적을 이길 방법을 찾아 냈는데 이 노하우를 모아 책을 펴냈다.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 이 죽일 놈의 피로와 결별하는 법>은 저자의 피로와의 싸움과 그 승리를 다룬 책이다. 저자와 같이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현대인은 수면장애, 달고 짠 음식에 집착, 카페인 같은 각성제 과다 섭취, 지속적인 소화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피로의 원인을 찾기 위한 지난한 과정을 통해 결국 호르몬과 염증, 그리고 장에 있었다. 그가 찾아낸 리셋방법은 ‘WTF계획’이라 명명했다. 그리고 호르몬과 염증, 장의 균형을 잡는데서 피로회복의 길을 찾아냈다고 한다.
그 핵심은 바로 식단과 생체리듬단식 등을 제시하며 무엇을 먹어야 하고 언제 먹어야 하며 스트레스 줄이기를 반드시 실현하도록 권고한다. 이제 피로회복의 길을 찾아냈다. 그렇다면 실행에 나서는 길 뿐. 이 책은 많은 독자들에게 피로와 결별을 선사하는데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