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빅토리안 가이드
모리 카오루.무라카미 리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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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빅토리안이 살았던 시대상과 생활을 정확히 알고 만화를 다시 보니 읽기 수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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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가 정확한 현미효모빵
코니시 카나 지음, 박수현.이정언.서아리 옮김 / 안테나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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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가 정확하여 초보자도 만들 수 있어 정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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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눈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6
미쓰다 신조 지음, 이연승 옮김 / 레드박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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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은 호불호가 강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편이지만, 장편에 비해서 어설프게 느껴지기도 하나 보다. 그것은 아마도 저자의 능력치에 달하는게 아닐까 싶다. 단편은 정말 잘써야 한다. 완벽하게 딱 떨어지는 이야기여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에게 이게 뭐야?'가 되버린다. 추리나 공포쪽에 꽤나 단편으로 매력적인 책이 많다. 찾아보면~ 분량은 3장밖에 되지 않아도 '후유'하면서 마음을 쓸어 내려야 하는 이야기부터 짧지만 강력한 한방을 가지고 있다. 되려 짧기 때문에 그 여운이 길게 남기도 한다.

 

붉은 눈은 저자에 대한 책을 많이 접하지 못한 상태로 읽기에 딱히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 저자의 책도 '좋았다, 안 좋았다.' 하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만 살짝 들었다. 책은 술술 읽혔다. 어린시절의 친숙한 공포를 담고 있다. 흉가에 괴물이 살고 있는데 사람들을 잡아 먹는다는 그런 이야기들. 그런집에는 이쁜 인형같은 소녀가 살고 있다. 그집이 무당집이라는 둥, 거기에 밤이 되면 아무도 찾지 않는 외진곳이라는 둥. 꿈속에 자꾸만 소녀가 찾아온다. "너희집에 들어가도 되니?"라고 묻는 소녀. 당연히 안되지. 하지만 그런 꿈이 계속 이어지다 보면 지겨워서라도 "들어와.' 하게 된다. 결론은 뻔하지. 그 소녀를 집에 들인 소년은 죽었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이야기가 살짝 뜬구름 잡는 스타일이라서, 끝에 뭔가 아쉽다. 한편의 단편이 끝날때마다 실화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해준다. 예전에 누구에게 들었던 이이기인데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 그로 인해서 대대로 저주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

 

그외에도 흉가에 관련된 이야기는 이어진다. 어쩌면 바람에 나부끼는 비닐봉지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늦은밤 '쓰윽'하는 소리만 들려도 소스라치게 놀랄지도 모른다. 흰 원피스에 긴 머리를 휘날리며 지나가는 여자를 보고 '꺅'하고 소리를 칠지도 모르겠다. 제발 커튼도 아닌데 얼굴 좀 보이게 하고 다니라면서. 실제로는 귀신보다 더 무서운것이 사람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귀신들에게 감사한 기분까지 든다.

 

약간 아쉬운점은 공포 분위기 조성은 좋았으나, 그것이 그것만으로 끝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 왜냐하면 공포를 꽤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정도의 이야기는 '누워서 떡먹기'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가 재미있게 글을 쓰신다. 거기다가 좀 더 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하지만 심장이 약하시거나 공포를 조금만 아신다면 심장이 팔딱팔딱 거릴지도 모른다. 여러편의 단편중에서 개인적으로 그 중 <뒷골목의 상가>와<죽음이 으뜸이다 사상학 탐정>편이 공포와 추리소설 작가로써의 면모를 잘 보여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뒷골목의 상가는 으스스한 공포를 잘 살려주었고 사상학 탐정은 공포와 추리를 잘 살린 작품이었다. 사상학 탐정이 후속편이 나온다니 기대된다.

 

 

<레드박스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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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슈투더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7
프리드리히 글라우저 지음, 박원영 옮김 / 레드박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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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yieh2000/220193002402

 

레드박스 블로그에서 미스터리 더 시리즈 7번째 슈투더 형사 책이 나왔다. 레드박스 블로그에서 9월 3일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10회의 연재를 마무리하였다. <슈투더 형사> 딱 느낌이 왔다. 형사시리즈는 대체로 실망을 시키지 않는다. 저자의 이력을 읽다보면 웃음이 나온다. 책 속 '슈룸프'라는 인물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저자의 얼굴은 술 좋아하고 성격 좋아보이는 서글서글한 얼굴이다. 뒤늦은 결혼을 앞두고 뇌출혈로 죽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지는 몰랐으나 삶의 흔적은 치열해 보였다. 슈투더 형사를 쓰기 위해서 태어난 것처럼 느껴졌다. 역시나 컴퓨터로 글을 읽는 것은 집중하기 힘든었지만 연재내용은 수월하게 읽혔다. 독일 미스터리는 거의 접해보지 못해서 이름이 낯설었지만 금방 적응도 되었다.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것 없는 비채씨의 죽음을 둘러싸고 단순해보이는 사건일지 모르지만 작은 동네와 그 안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부검의의 '다채로운 간경변'이라는 말때문에 어이없어서 웃음이 터졌다. 도시에서 무서운 일들이 더 많이 벌어지겠지만 동네가 작다고 해서 사건이 없지는 않다. 은근히 이런곳이 사람을 산체로 매장하기에 더 적합하다는 느낌이 든다. 봐도 못 본척 하기도 하고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쉬쉬 하기 때문이다.

 

몇편의 연재를 통해서 나름 범인도 잡았다. 누군가에 의해서 죽었는데 그것이 실은 다 짜놓은 판이였기 때문이다. 그것이 함정인지도 모른체 신나게 달려버린 것이다. 작은 마을일수록 실세에 의해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아뿔싸 결정적인 힌트를 날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사는데 뻔한 일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할말은 없지만. 서평을 한달전에 써놓았다가 잠시 멈춰져 있었다.

그것이 읽기는 금방 읽어버렸는데~ 책에 대한 소감을 뭐라고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쓰여진 시간을 따져보면 고전이라할 수 없을만큼 현대적이고 살이있는 유머감각이 세련되었다. 이사람 저사람마다 범인향기를 마구 내뿜는지라, 니네들이 아닌줄 알았다. 개인적으로는 연재가 독이 되었던 것 같다. 인터넷상의 연재로도 잘 읽혔지만 왠지 읽은 부분이 겹치는 바람에~ 어떻게 해서든지 범인을 잡아내고야 말겠다는 생각에~ 책을 읽는 동안 맛이 살짝 떠버렸다. 잔잔한 추리소설과 탄탄한 내용이 별거 아닌것처럼 느껴지는 작은 동네에 들여진 어둠의 그림자쯤 되겠지. 그래야 좀 분위기가 있어 보인다. 이 책이 지금까지 인기가 있는 이유는 아마도 '정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전적이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거기다 현대판 인물을 쏙 빼닮은 성격들이랄까. 거기다 슈투더 형사의 '한번 믿으면 끝까지 간다' 는 듬직한 성격이 꽤 마음에 들었다.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던 순수한 청년 슈룸프와 그의 연인도 인상적이였다.

 

 

 

 

<레드박스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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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세기
캐런 톰슨 워커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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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점점 시간이 늘어지고 있다. 도대체 지구에 무슨일이 생긴 것일까? 아무생각 없을때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새들은 죽어가고 사람들은 이상해져가고 귀여운 것도 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줄리아는 11살 소녀이다. 이런 일이 생겨도 지구는 바로 '꼴깍'하지 않는다. 때론 이대로 다른 세상으로 가고 싶기도 했다. 이런일이 생기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될 줄 알았지만 줄리아는 여전히 학교로 향한다. 아버지는 산부인과 의사로 병원으로 향한다. 어머니도 여전히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들여다보기에는 별일 없는 일상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늘어지듯이 줄리아네집에도 조금씩 문제가 생기고 있었다. 보이는 않는 틈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조금씩 벌어진 틈으로 둑도 터져버리기 때문이다. 모든일이 그랬다. 나 하나쯤은 괜찮을꺼라는 생각은 큰 잘못이였다. 할아버지는 핵을 대비하기 위해서 방공호를 지어 놓으셨고 이런일을 대비하여 그곳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셨다. 그런데 실종된 그날, 그날은 줄리아의 생일이였다.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죽는다.

 

사다리가 쓰러지는 바람에 할아버지는 그날 돌아가셨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알 수 없지만,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죽는 경우도 허다하다. 머리를 다쳐도 모서리에 심하게 다치면 바로 즉사다. 서글프지만 어쩔수 없는 사실이다.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가슴이 찡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삶의 속도가 달라졌다. 객관적으로 자식보다 아버지를 더 사랑한 엄마에게 세상의 전부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엄마의 그런 허망한 표정은 처음이였다. 우리 엄마가 맞을까 싶은게 눈물이 핑 돌았다. 눈은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허공속에 뒤섞여서 공허해 보였다. 여전히 아버지가 곧 돌아올 것 같다. 혼이 빠져나간 육신은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지도 모른다. 아버지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러니 아버지는 돌아가신게 아닌 건지도 몰랐다. 다른곳으로 가신거다.

 

세상이 언제 망할지도 모르는데 여전히 학교에 다녀야 한다니 정말 따분한 일이다.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았지만 여전히 524명의 아이들은 평상시처럼 다녔다. 시간이 점점 늘어지면서 새벽 2시에도 대낮처럼 환했다. 새삼스레 아침에 해를 띄워주고 저녁에 달을 보내주는 자연에 고마웠다. 인간들이 이리저리 들쑤시는데도 멀쩡하게 아침을 깨워주어서 다행이였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게 조만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줄리아의 학교생활은 예전가 달라질것이 없었다. 여전히 세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혼자서 마음을 졸였다. 절친이였던 해나가 동네를 떠나 다시 돌아왔지만 예전의 절친이 아니였다. 모든것이 보이지 않았지만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다. 늘 부지런하고 다정다감했던 아빠에게 애인이 있었다. 어떻게든 이해해보려 했지만 화가나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엄마의 불면증은 점점 심해져서 다크써클이 목까지 내려왔다. 거기에 이상 증후까지 보였다. 이러다가 엄마가 다음날에 못 깨어날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 다행히 그런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종종 아빠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는데 다행히 아빠는 집으로 돌아왔다. 실비아 선생님은 동네를 떠났지만 함께 갔던 아빠는 집으로 돌아왔다. 세스는 엄마가 병으로 아파서 뾰족해 보였다. 하지만 그만큼 멋졌다. 두사람은 점점 가까워져갔다. 줄리아가 무지 행복해 보였다. 하지만 그 행복이 오래가지 않을 것 같아서 불안했다. 점점 지구는 파괴되어 갔고 햇빛에 방사능 지수가 높아서 사람들은 어둠속에서만 지내야 했다. 우울증으로 머리에 총을 싸서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것 없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보다 더 아팠더 건 세스가 점점 쇠약해져갔다. 그리고 동네를 떠나 병을 치료하러 간다. 돌아올꺼라고 말했지만 그럴수 없음을 짐작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최고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다. 언제나 문제는 졸졸 따라다니며 우리를 괴롭힐 거지만 미리 걱정한다고 될일은 없다. 당장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어쩔수 없는 일이다.

 

 

<민음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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