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슈투더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7
프리드리히 글라우저 지음, 박원영 옮김 / 레드박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원문 http://blog.naver.com/yieh2000/220193002402

 

레드박스 블로그에서 미스터리 더 시리즈 7번째 슈투더 형사 책이 나왔다. 레드박스 블로그에서 9월 3일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10회의 연재를 마무리하였다. <슈투더 형사> 딱 느낌이 왔다. 형사시리즈는 대체로 실망을 시키지 않는다. 저자의 이력을 읽다보면 웃음이 나온다. 책 속 '슈룸프'라는 인물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저자의 얼굴은 술 좋아하고 성격 좋아보이는 서글서글한 얼굴이다. 뒤늦은 결혼을 앞두고 뇌출혈로 죽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지는 몰랐으나 삶의 흔적은 치열해 보였다. 슈투더 형사를 쓰기 위해서 태어난 것처럼 느껴졌다. 역시나 컴퓨터로 글을 읽는 것은 집중하기 힘든었지만 연재내용은 수월하게 읽혔다. 독일 미스터리는 거의 접해보지 못해서 이름이 낯설었지만 금방 적응도 되었다.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것 없는 비채씨의 죽음을 둘러싸고 단순해보이는 사건일지 모르지만 작은 동네와 그 안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부검의의 '다채로운 간경변'이라는 말때문에 어이없어서 웃음이 터졌다. 도시에서 무서운 일들이 더 많이 벌어지겠지만 동네가 작다고 해서 사건이 없지는 않다. 은근히 이런곳이 사람을 산체로 매장하기에 더 적합하다는 느낌이 든다. 봐도 못 본척 하기도 하고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쉬쉬 하기 때문이다.

 

몇편의 연재를 통해서 나름 범인도 잡았다. 누군가에 의해서 죽었는데 그것이 실은 다 짜놓은 판이였기 때문이다. 그것이 함정인지도 모른체 신나게 달려버린 것이다. 작은 마을일수록 실세에 의해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아뿔싸 결정적인 힌트를 날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사는데 뻔한 일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할말은 없지만. 서평을 한달전에 써놓았다가 잠시 멈춰져 있었다.

그것이 읽기는 금방 읽어버렸는데~ 책에 대한 소감을 뭐라고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쓰여진 시간을 따져보면 고전이라할 수 없을만큼 현대적이고 살이있는 유머감각이 세련되었다. 이사람 저사람마다 범인향기를 마구 내뿜는지라, 니네들이 아닌줄 알았다. 개인적으로는 연재가 독이 되었던 것 같다. 인터넷상의 연재로도 잘 읽혔지만 왠지 읽은 부분이 겹치는 바람에~ 어떻게 해서든지 범인을 잡아내고야 말겠다는 생각에~ 책을 읽는 동안 맛이 살짝 떠버렸다. 잔잔한 추리소설과 탄탄한 내용이 별거 아닌것처럼 느껴지는 작은 동네에 들여진 어둠의 그림자쯤 되겠지. 그래야 좀 분위기가 있어 보인다. 이 책이 지금까지 인기가 있는 이유는 아마도 '정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전적이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거기다 현대판 인물을 쏙 빼닮은 성격들이랄까. 거기다 슈투더 형사의 '한번 믿으면 끝까지 간다' 는 듬직한 성격이 꽤 마음에 들었다.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던 순수한 청년 슈룸프와 그의 연인도 인상적이였다.

 

 

 

 

<레드박스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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