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주세요!

오랜만에 14기 유아에서 가정까지 신간평가단이 되었다. 역시나 다른 신간평가단분들이 좋은 책을 추천해 주었고 또 좋은 책들이 선정되었다. 마음속으로 점찍어 두었던 책들이 와서 깜짝 놀랐다. 첫번째 시작은 <가족연습>이였다. 가족연습은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준 책이였다. 타인과 가족이 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였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눈물나도록 시렸지만 헤어짐이 끝이 아님을 알기에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자꾸만 눈물이 나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식초 집에서 만들어 볼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천연 식초 만들기 비법 노트> 책이 왔다. 지금은 감식초가 되어 가고 있는 감이 대기중이다. 막걸리 식초는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아서 여러병 만들어 놓았다. 완전히 잊어 버리면 안되고 조금씩 관심을 두어야 한다. 뭐든지 저절로 되는 것은 없다. 이번달에는 '이책을 읽고 싶어요' 하고 올릴때 추천한 책이 될때의 짜릿한 맛도 있었다.

 

 

 

 

 

<열두달 저장음식>은 책을 보면서 여름철 반찬을 만들어서 더운 여름을 가뿐하게 보낼 수 있었다. 특히 김 장아찌로 인해서 두고두고 먹을수 있는 별미반찬을 찜해두었다. 요리책은 새로운 맛도 볼 수 있고, 만드는 재미도 있어서 유용했다.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준다.

 

 

 

 

 

 

 

 

 

 

 

 

 

 

 

 

마지막에 온 <열두달 절집 밥상 : 두번째 이야기>는 첫번째 책도 너무 좋았기에 꼭 받고 싶은 책이였다. 그 책이 와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르겠다. 한동안 슬로우 푸드가 유행한 적이 있는데 느림의 미학은 꼭 필요하다 싶다. 빨리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몸은 그만큼 과부하가 걸린다. 기계도 버티지 못하는데 하물며 사람은 더더욱 힘들어 진다. 영양제가 좋다 한들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신선한 재료도 고르고 장보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다. 겉보기에는 싱싱해 보이는데 집에서 살펴보면 아닌 경우도 종종 있기에.

고르는 일이 어렵다. 가장 좋은 요리는 정성이 듬뿍 담긴, 사랑이 철철 넘쳐 흐르는, 거기다 당연히 맛도 좋아야하는데~ (어째 정성만으로는 맛이 해결되지 않는가~ 하는)

 

 

 

 

 

 

 

 

 

 

 

 

 

 

 

<역사가 보이는 별별 우리 떡>은 맛있는 떡 이야기가 좋았다.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었다. 요럴때 3D 프린터가 있었으면 좋겠다. 맛있는 떡이 그대로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했지만 그 과정이 있어서 더 맛있는게 아닐까 싶어서 프린터는 없는게 낫겠다 싶다. 모든게 좋은 쪽으로만 흐르지 않는게 아쉽다.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나서 즐거웠다. 다른분들의 글을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같은 책 다른 리뷰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늘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읽어 내주는 리뷰를 읽으며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이 든다. 좋아하는 동화와 즐겨하는 요리책이 반반이라서 좋았다. 맨날 올라오는 반찬들이 지겨워서 '에휴'하면서도 막상 챙겨서 하려다보면 이런저런것이 마음에 건린다. 어떤 것은 재료가 많이 들어가네, 어떤 것은 튀겨야 하네 하면서 그런다. 새로운 요리를 만들면 그동안 맛보지 않았던 맛이라 기쁨은 두배가 된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았던 책은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니, 아무래도 앞의 책들은 기억이 흐릿해진다. 역시나 최근의 책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어쩔수 없다.

 

 

꼬옥 받고 싶었던 <열두달 절집 밥상 : 두번째 이야기> 역시나 기대했던 만큼이라서 기억에 남는다. 보기만해도 뿌듯해지는 느낌이였다. 나물요리는 역시나 손이 많이 가긴한데 하면 생각보다 괜찮은데, 특히 건나물이 문제다. 지난 대보름때 건나물 해먹으려다 집안에 수분 장막을 두를뻔 했다는. 나물을 미리 담가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나절 이상은 삶아야 했다. 담고 삶고~ 담고 삶고~  헹구고~ 또 헹구고~ 흙은 지글지글~ 하지만 맛은 너무 좋다. 쫄깃쫄깃하고 담백하고 향기롭고~

 

수많은 책들이 쏟아지는 가운데서 '반짝'하고 빛을 내는 책이 있다. '저를 데려가 주세요.'라며 빛을 낸다. 야채들도 종종 그런다. 그런녀석들을 안 데리고 올 수 있나. 잘 알지 못하는 것도 무조건 빛을 내면 지갑을 꺼내들 수 밖에 없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라딘신간평가단 2014-10-28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간평가단 책들이 삶으로 어떻게 녹아들어갔는지 볼 수 있어서 저도 좋네요 ^^
좋은 활동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계절 보내세요!!

댄스는 맨홀 2014-10-29 13:03   좋아요 0 | URL
신간평가단 활동하면서 좋은책을 만나 즐거웠습니다. 갑작스레 겨울이 찾아오네요. 몸관리 잘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