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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 - 특수학교 선생님 일과 사람 20
김영란 글.그림 / 사계절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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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시리즈로 <특수학교 선생님>편 이다. 학교에 다닐때 돌발행동을 하는 친구가 있어서 놀란적이 있었다. 그 친구에 대해서 좀 더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특수학교는 어떤 곳이에요? 우리 학교에는 몸을 마음대로 가누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아. 생각이 천천히 자라거나,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있지. (48쪽) 건강하게 태어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는 부모님도 많고 상처를 받는 아이들도 많다. <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라는 제목처럼 선생님은 서두르는 법이 없다. 세상에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참 많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의식이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는 세상. 이상한 것도, 전염병이 있는 것도 아닌데 다르다는 것이 아이들을 두렵게 만들게 한다.

 

보통의 아이들은 공부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몸이 불편한 아이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한걸음, 한걸음씩 천천히 나아가야 한다. 잘할수 있는데 답답하고 속이 탈지도 모른다. 때론 밥을 먹는 것도, 몸을 움직이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아침에 아이들을 반가히 맞이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선생님은 모든 아이들에 대해서 상세히 알고 있다. 준석이는 호기심이 많고 책을 좋아한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세심한 관심을 기울인다. 선생님은 신발을 벗는 일부터 시작해서 손이 가지 않는 부분이 없다. 선생님 손이 가는 부분이 많아서 많이 힘들것 같다. 하지만 선생님은 즐거워 보였다. 아이들을 요리조리 살펴주고 따스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놀고 공부하고 그런 모습이 담겨있다. 수빈이는 일곱 달하고 사흘만에 화장실에 가는 의사소통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었다. 요즘처럼 빨리빨리를 외치는 시대에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곳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씩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좋은 마음이 빨리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신나게 오래도록 달렸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서툴지만 한발, 한발 떼면서 아이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것을 배워간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속으로 차곡차곡 내실을 쌓고 있는 것이다. 조금씩 느린 아이가 있고 빨리 배우는 아이들도 있다. 아이들이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여 주고 따스한 눈길로 바라봐 주길. 아이들이 존중받으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책을 통해서 모두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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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7-20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