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초보자 미스터리 야! 6
가이도 다케루 지음, 지세현 옮김 / 들녘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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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인 카오루는 평범한 학생이였다. 전국통합잠재능력시험에서 전국 1등을 하게 되면서 카오루는 '천재'라는 호칭을 얻게 된다.  명문 도죠 대학에서 후지타 교수는 카오루를 의과대학 연구에 함께 참여하기를 원한다. 카오루는 얼떨결에 TV에 나오고 세상으로부터 쏟아지는 칭찬에 정신줄을 놓고 말았다. 누구나 이런 상황이라면 뇌가 마비되어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알수 없을것이다. 

카오루가 1등을 하게 된 이유는 아버지가 출제위원이었기 때문이였다. 카오루의 친구 미치코 역시 문제의 정답을 다 알았음에도 적당히 평균수준을 맞출 줄 아는 똑똑한 아이였다. 미치코라는 카오루의 친구가 천재처럼 느껴졌다. 세상에 휩쓸리지 않을정도의 지혜로움까지 가지고 있는 녀석. 카오루는 처음부터 진실을 말했거나, 도죠대학의 연구에 참여하지 않으면 좋았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다가올 일을 겪지 않았어도 되었을테니까 말이다. 단순하게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서 쉬운길을 택하면, 그것은 곧 고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지, "뚜껑을 열었을 때는 이미 승부가 나 있는 법이다" 라고. (4쪽) 

카오루는 자신을 돌봐주는 아주머니와 함께 살고 있고 아버지는 미국에 살고 있다. 두 사람은 메일을 통해서 안부를 주고 받는다. 아버지는 특이하게도 매일 아침 식단을 카오루에게 보내주고 있다. 아버지만의 사랑법인가 보다. 카오루는 도죠 대학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매일 노트에 적는다.  미래의 도죠 대학의 의대생을 꿈꾸는 친구의 도움으로 카오루는 '천재'소년 활동을 계속해서 할 수 있었다. 자신과 같은 '천재' 인 고등학교 사사키 선배의 차가운 눈빛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으나, 나중에 알게 된다. 

후지타 교수가 바랬던것은 속세의 관심과 네이쳐지에 논문을 기재해 자금을 많이 지원받을 수 있는것. 그것뿐이였다. 카오루는 꼭두각시처럼 자신이 하지도 않은일을 하게 되고, 칭찬속에서 정신을 차리질 못한다. 나중엔 그것이 크게 잘못되었을음 알게 되고 아버지께 도움을 요청한다. 이 책속의 아버지는 매우 현명하고 자신의 아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해 주었다.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 싸워나갈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사람들은 작은 거짓말이 얼마나 나쁜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떤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하는 거짓말은 편하기 때문이다. 그때문에 나중에 얼마나 불편하게 되는지 알게 되면, 진실만을 말할것이다. 카오루는 어리지만 자신의 해야할 일을 알았고, 두려움을 극복했다. 

아마도 그 힘이 카오루에게 더 큰일이 닥칠때 큰힘을 줄것이다. 책 표지에서 의학도가 되고 싶은 학생들이 읽으면 좋다고 했는데 어쩌면 절대 되고 싶지 않은 학생들에게 더 그런 감정을 갖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병을 실험하고 연구하는 일이 정말 중요하고, 그런일에는 자금이 필요하다. 후지타 교수같은 사람은 많지 않지만,(그러길 무지 바란다) 그런 사람들은 꼭 있다. 의대생의 좋은 아이디어를 쥐어 짜서 자신이 한것처럼 가로채거나 등등의 일.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은 위대한 것이다. 진실이 악을 물리칠 수 있다등 여러가지 의학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나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되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멀어지고 싶다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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