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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모면 굴욕예방 영어 발음상식 77
오경은 지음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책 표지에 보면 seat(자리)를 shit(덩)으로 발음하는 바람에... 한참을 웃었다. 들었을때는 별 차이를 못 느끼기에 발음할때도 많은 실수를 한다. 외국인이 우리말을 할때도 비슷한 발음을 엉뚱하게 할때 얼마나 웃기든지. 그들도 아마 그럴것이다. 혹은 아예 엉뚱한 단어가 되어 알아듣지 못하든가.
이 책에서 평상시에 자주 사용하는 영어 단어의 미묘한 발음에 대해서 지적해주고 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전까지 알지 못했고 헷갈려하던 발음이였다. 우리가 발음하기 어려워하는 r, v, z에 대해서 어떤식으로 발음해야하는지 상세한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따라서 해보니 전에 별생각없이 발음했을때와 발음이 완전 달라졌다. 발음이 세련되고 원어민 발음에 한걸음 다가선 기분이였다.
economy(경제)는 '에코노미'가 아니라 '이카너미' 다. 뉴스에서나 TV에서 조차 잘못된 영어표기를 꽤나 많이 한다. 영어단어 옆에 한국발음으로 쓰여져 있는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발음할때 강세부분만 잘 따라서 하면 똑같다. 학창시절 영어를 한글로 표기하면서 외웠는데 그때 생각이 났다. 다른 사람들의 직접적인 사연을 통해서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모든것이 직접 체험하는것이 빨리 터득하고 배우는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평상시에 잘알고 있는 단어지만, 발음부분에서는 잘 몰랐던 부분들이라 빨리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외화시리즈를 볼때면 그런 소소한 부분들의 발음을 바꾸고 나니 그 단어들이 귀에 쏙쏙 집혀서 들어오는것을 느꼈다. 이럴때 느끼는 뿌듯함이란. 이맛에 언어공부를 하는것일꺼다. 영어듣기평가과 무지 약했던 나였는데 미묘한 발음의 차이를 느끼고 나니 이제 여러번 듣고 따라서 하면 듣기평가에서 비슷한 발음으로 고생하는 일은 없을꺼란 생각이 든다. 참 신기한일이다. 외국인들의 발음을 자세히 들어보니 이 책에서 말한것과 똑같이 발음한다. 아는만큼 들린다더니 그 말이 딱이였다.
평상시에 잘못 알고 있었던 단어들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수정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엄마(mother)가 모델(model)이라고? 그 부분에서 저도 엄마는 마더라고 생각해왔거든요. 지금까지 쭉. 어떻게 발음하면 되는지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발음할때 따라하면 도움이 된다. 처음엔 약간 어렵고 이상스럽기도 하지만 자꾸 하다보니 자연스럽다. 전에 책에는 mp3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 책에서는 발음도 들려주어 비교하면서 발음하면 도움된다. 크리스마스 tree는 트리가 아니고 츄리(tree), 츄뤼이 이라는 사실. 내가 평상시에 알고 있는 영어단어들이 참 많이 달랐다. 이젠 "아저씨 츄뤼이 있어요." 라며 멋지게 발음해 주리라. 아저씨는 한국사람인데 못 알아들으면 어쩌지. 내가 좋아하는 drink는 드링크가 아니라 [듀링ㅋ]다. 왠지 자꾸 발음해 보니 멋지네. 음 나도 발음 좀 되는걸. 재미도 있으면서 그동안 잘못 사용해왔거나 틀리게 알아왔던 영어단어에 대해서 자신감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