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 내인생의책 작은책가방 3
하세가와 슈헤이 글.그림, 양억관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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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는 오늘 경기에서 삼진을 두 번이나 먹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쳤고 경기에서는 졌다.

저녁에 엄마의 심부름으로 편의점에 갔다가 센형을 만나서 오늘 경기를 봤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왜 그렇게 크게 휘둘렀냐는 형의 질문에 루이는 홈런을 쳐보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루이는 지금까지 홈런을 쳐 본적이 없다.

센형은 어떻게 하면 홈런을 칠 수 있는지 평생 동안 홈런 868개를 친 왕정치 선수와 10년 동안 몸만들기를 통해 홈런타자가 된 조지마 선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타자는 자기 힘으로 세계를 한 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오는 거라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조지마 같은 선수는 한 시대에 몇 명밖에 없기에 신이 내린 선수라는 말도 들려준다.

루이는 자신은 신이 선택하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한다.

센형은 노력해 보지 않고 포기하는 건 안 된다고 하며 같이 열심히 운동해 보자고 한다.

집에 돌아온 루이는 엄마에게 센형을 만난 이야기를 하자 센형이 교통사고가 나서 걸을 수 없을지도 몰랐는데 재활을 통해 다시 걷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루이는 센형이 일부러 보러 와 준 것이 고맙게 생각되었고 언젠가는 꼭 홈런을 치리라 다짐을 한다.

그날 밤 꿈에 센형이 홈런을 치고 담담한 모습으로 다이아몬드를 돌고 홈베이스를 힘차게 밟는 모습을 보았다. 

 

작가의 서문에서 보듯이 우리의 인생도 홈런을 쳐보지 못했지만 꿈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홈런이라는 목표를 정해 놓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여러 가지 해야 할 일들을 보여준다.

이것은 삶을 살아갈 때 한 가지 목표를 정하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고, 그렇게 했을 때에만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노력의 중요성과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따뜻한 그림과 의미 있는 내용이 조화를 잘 이룬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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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씨 마을의 꿈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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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혈과 에이즈감염이라는 섬뜩한 소재로 한 딩씨 마을의 꿈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 계속 들었다.

자신의 피를 팔아 기와지붕을 올리고 마을길을 닦고 샴푸를 사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으로 여겨지는 마을

지금도 중국에는 매혈로 인한 에이즈감염이 큰 문제라고 한다.

농촌지역에는 한 마을에 에이즈감염자가 없는 집에 없을 정도로 에이즈가 확산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중국의 그런 현실을 바탕으로 썼기에 더 충격적이고 놀라울 수밖에 없다.

 

딩씨 마을에서 선생이 아닌 선생으로 살아온 할아버지

딩씨 마을에서 매혈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할아버지의 권유로 인해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피는 웅덩이의 물처럼 퍼내면 퍼낼수록 계속 솟아나는 것이라고 말하고, 피를 팔아 형편이 나아진 마을을 구경도 가게하고

그의 아들 딩후이는 매혈의 우두머리가 되기에 이른다.

그리고 마을에는 열병을 앓는 사람이 생겨나고 열병은 곧 에이즈라는 치료불가능이라는 병명으로 밝혀진다.

딩후이가 채혈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에게 솜과 주사바늘을 사용했기 때문에 열병이 생긴 원인이 딩후이에게 있다고 마을 사람들은 생각한다.

하지만 딩후이는 마을 사람들의 그런 생각과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돈 벌 궁리에만 몰입한다.

온 마을 사람들을 죽음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은 장본인이면서 그로인해 자신의 아들마저 독살을 당했지만 딩후이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피를 팔아 돈을 벌었고, 관을 팔아 돈을 벌고, 죽은 영혼을 거래해서 돈을 번다.

피로 인해 죽어간 사람들 모두가 그에게는 돈벌이의 수단 밖에는 되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제안으로 열병에 걸린 환자끼리 모여서 학교에서 지내기로 한다.

평화로운 시간은 잠깐이고 도둑이 발생하고, 삼촌과 링링의 간통사건까지 일어나며 할아버지는 더 이상 학교를 관리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학교와 마을을 관리하겠다고 나서게 된다.

사람이 계속 죽어나가자 관이 부족한 탓에 온 마을의 나무는 다 베어지고 만다.

모두들 밤을 새워 나무를 벤후 다음날 아침 몽땅 사라진 나무를 보고 그 풍경에 질리고 만다.

 

할아버지의 꿈과 현실이 교차하면서 꿈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 꿈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어 나타난다.

꿈속에서 손자의 울부짖음에 놀란 할아버지는 현실에서 아들을 죽이게 된다.

딩씨 마을에 할아버지는 돌아오지만 이미 딩씨 마을은 아무도 살지 않게 된 마을이었다.

 

이 책은 매혈로 인한 에이즈 감염을 주제로 쓴 소설이지만, 인간의 깊은 곳에 있는 본성을 밖으로 드러낸 소설로 보였다.

죽음을 앞에 두고도 사랑한 남녀, 모든 사람을 죽음에 몰아넣고도 계속 돈에 욕심을 버리지 않는 인간, 부인과 이혼하면서 그 남자의 재산을 받아내는 남편, 다른 사람을 죽게 한 아들을 죽일 수밖에 없는 아버지…….

수많은 사람들의 진짜 모습을 대하면서 불편했다. 진실이 때로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다.

인간 본성에 대해 지금도 이런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중국 땅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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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
아케노 데루하 지음, 신주혜 옮김 / 작품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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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왜 너의 이름이지? 하는 생각은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된다.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다른 이가 되어 살기 때문에 너의 이름인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두 여자 아소 도코와 히사에 두 여자의 불꽃 튀는 대결. 정말 재미있었다.

 

아소 도코는 서른세 살이란 어린 나이에 회사를 운영하며 외모 또한 뛰어나 남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사람이다.

반면 그녀의 동생 히사에는 키도 작고 내성적이며 우울한 성격을 가지고 직장도 없이 도코의 집에서 그녀의 가정부처럼 일하고 있다.

도코가 하는 일은 인력파견업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주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사기 비슷한 일도 하며 애인이나 가족을 대신해 줄 사람의 역할을 해 주기도 하는 회사다.

 

정말이지 히사에가 그녀의 동생인줄 알았다. 언니를 도코씨라고 부를 때도 그럴 수 있겠거니 했는데, 도코와 히사에도 역시나 지금의 삶은 무대이고 하나의 배역으로 존재한 것이었다.

그 때문에 히사에와 도코가 자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야기 할 때 깜짝 놀라고 말았다.

도코와 히사에는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것이다. 고교시절부터 각광받던 도코를 히사에는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히사에는 도코에게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버림받을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녀를 약물 중독에 빠뜨려 그녀가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

히사에가 제약회사 연구실에 근무했었고 퇴사한 후에도 계속 약에 관련된 파일들을 모아왔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했던 일이다.

도코를 괴롭힐 것 같은 진짜 도코마저 약물로 감쪽같이 없애버리기도 하고 , 우연히 만난 할머니와 친하게 지내다가 돈이 필요한 히사에는 그 할머니마저 아무도 모르게 없애고 만다.

 

도코를 약물 중독에 빠뜨린 히사에, 약물중독에 빠진 것처럼 연기하고 히사에가 없는 사이에 도망친 도코, 다시 한 번 히사에를 속아 넘기는 도코와 복수를 다짐 하는 히사에…….

정말이지 이 두여자의 치열한 싸움구경에 홀렸었다고 할 수 있다.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리야코라는 인물이 있다.  그녀는 왜 사라졌지? 하는 의문은 있었지만 그 사람이 도코일거라는 것을 눈치를 채지 못했다. 

그 만큼 작가의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아~난 왜 이리 둔감할 것일까 하고 자책도 하면서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속에서 놓여날 수 없었다.

무게 잡지 않고 재미있고 끝까지 스릴을 느끼게 하는 흥미진진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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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샤의 문학 속 법이야기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19
NS교육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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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아이가 쓴 글입니다]

 

 

 

'법이란 우리의 생활을 잘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예요 p.7'

 

 

 

 

  어렵다고 느낄 수있는 법에 대해서 이 책은 더욱 알기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해줍니다. 그리고 제가 이 책에 더욱 관심이 갔던 이유는 바로 제가 좋아하는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시리즈]의 신간인 19권이기때문입니다. 제가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하나의 주제들을 이용해서 경제나 애국 등의 막상 대하고 보면 어려운 것들을 이야기해줘 재미있으면서도 공부에도 많이 도움이 되기때문입니다.

 

  [포샤의 문학 속 법이야기] 이 책은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문학 작품을 이용해서 법을 엉킨 실타래를 풀듯이 서서히 풀어나갑니다. 그리고 현대의 법에 치중하지않고 우리 옛의 법,다른 국가의 법 등을 다뤄서 더 좋았던 것같습니다. 그 중 고려장의 진실이라는 조그만한 글의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고려장이라는 풍습을 들어보긴 했지만 이것이 일본이 재물을 탐해서 일부러 고려장이라는 거짓의 단어를 만들어낸 줄은 정말 몰랐기때문입니다. 그리고 12표법이란 고대 로마 최초의 법전은 역시 최초의 법전이라 그런지 많이 특이했고 충격적이였다. 하...많이 충격적이였다.

 

  재미있었던 글 속 안의 올림픽이 있었는데 역시 문학작품인 베니스의 상인을 토대로한 책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바로 [제 1회 문학 올림픽] 내가 알고있는 많은 문학 작품과 소설들이 나와서 더욱 재밌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분은 장 폴 사트르트란 프랑스의 문학가였는데 알베르 까뮈가 자신보다 어리면서 먼저 노벨상을 탄것이 불만이여서 노벨상 수상을 포기했기때문이였다. 만약 내가 장 폴 사트르트라면 아마 나는 상금때문에 장 폴 사트르트의 선택에 반대되는 선택을 하지않을까 한마디로 넙죽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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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인 뉴욕
모니카 윤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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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란 도시의 어원에 대해 예전에 배운 기억이 났다.

영국 요크셔지방의 이름을 따서 새로운 요크셔라고 들었던 것 같다.

뉴욕은 도시의 이름이 만들어질 때부터 새로운 희망의 땅이었다.

지금도 뉴욕은 젊은이들의 희망으로 움직이는 도시이다.

이 책은 뉴욕에서 살아가고 있는 20인의 인터뷰를 실은 책이다.

뉴욕탐험기나 여행기가 아닌 뉴욕에서 생활하고 있는 20명의 생활을 보여주는 책이다.

뉴욕이라면 누구나 세계 금융과 문화의 중심지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세계가 경악할 만한 테러가 일어난 도시이며 최고의 번화가와 최악의 할렘이 공존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모니카 윤도 무작정 자신이 잘하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뉴욕에 돌진했다고 적고 있다.

여기 등장하는 20명의 공통된 점도 뉴욕을 향해 망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 하필 뉴욕일까?  나는 그 정답을 우리나라 유학생 장재우 씨와의 인터뷰에서 찾았다.

그는 뉴욕에 애인이 살고 있기 때문에 뉴욕에 왔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왜 뉴욕에 와서 자리를 잡으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뉴욕은 도시의 역사적으로도 지금도 차별이 없을 수밖에 없다고 대답한다.

수많은 인종과 다양한 문화가 섞여있기 때문에 뉴욕에서는 국적이나 인종의 차별이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누구든지 하고자 하는 열정과 실력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것일 것이다.

또 다른 예는 우리나라에서  웨스트프로그램이라는 것을 통해 뉴욕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황영훈씨의 이야기이다.

자기가 근무하고 싶은 회사에 지원해서 자격이 많이 부족하지만 그 회사의 잘못된 점을 1시간 동안 지적해서 오히려 그 덕분에 채용됐다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그도 말하고 있다.

20인 속에는 우리나라 국적의 사람이 많이 나오지만 우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해외 입양된 한국인 그레이스도 등장하고 공산사회에서 살다 뉴욕에 와서 비자문제로 10년 넘게 부모님 얼굴도 못보고 사는 불가리아 아가씨, 20대 후반에 악기를 배워 재즈 연주가로 활동 중인 설행수 씨, 그리고 우리나라의 요리 뿐 아니라 문화까지 알리고 싶어 하는 요리사 류종현씨 등 한 사람 한 사람의 인터뷰에서 그들의 열정이 느껴졌다.

그리고 수많은 뉴욕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설행수씨가 본 뉴욕의 강인한(?) 냄새나는 첫인상~ 뉴욕은 모든 곳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 그도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지하철 한 정거장 마다 다른 문화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도시 뉴욕 이곳이 아름다운 이유는 누구에게나 기회와 희망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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