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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동화읽기
채수오 지음 / 어린왕자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는 이야기 중에서 옛날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즘 아이들이 예전 보다 독서량은 많은데 창작동화나 외국동화는 많이 읽지만 전래동화는 우리가 어렸을 때 보다 많이 읽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옛이야기를 읽으면 우리 조상들이 살아 온 모습을 알 수 있게 되고 그 시대의 역사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좋을 것이다.
3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 27개가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3학년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시기라고 할 수 있다.
4학년이 되면 고학년에 접어 들기 때문에 공부도 어려워 지고 힘들어 진다.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때 책을 많이 읽게 하는 부모들이 많이 있다. 이 때의 책 읽기가 앞으로 공부하는데 밑거름으로 사용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3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옛이야기는 유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들어 있다.
제목만 들어도 잘 아는 재미있는 옛이야기가 가득하다.
꼬마들도 잘 알고 있는 [토끼와 자라], 구덩이에 빠진 것을 살려 주었더니 오히려 선비를 잡아먹으려다 다시 구덩이에 빠지게 된 [호랑이와 선비]이야기.
소와 관련된 이야기 중에서 유명한 두 명의 정승 이야기가 나온다.
[소를 탄 노인]에서는 맹사성이 주인공이었고,검정소 누렁소는 책속에는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황희 정승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로도 알려진 이야기다.
맹사성의 이야기는 정승의 신분이었지만 소를 타고 다닐 정도로 검소하고 소탈한 선비의 모습을 칭송한 이야기이고, [검정소 누렁소]는 동물일지라도 자기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나쁠 것이라 여기며 귓가에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농부의 모습을 보며 선비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남의 잘못을 함부로 말하지 않고 말조심 해야 한다는 교훈을 알려주는 이야기다.
그리고 또 하나의 소 이야기는 [소가 된 게으름뱅이]가 있다.
매일 집에서 놀고 먹던 게으름뱅이가 매일 누워서 먹고 자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하다가 소탈을 쓰게 되었는데, 진짜 소로 변해서 매일 한가하게 풀이나 뜯고 노는 줄 알았던 소가 매일 밭 갈며 고생을 하자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다.
재미와 교훈을 함께 들어있는 이야기다.
3학년 이야기에는 깨달음과 교훈을 주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생각주머니가 커지고 깊어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