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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는 왜 엄마를 울렸을까? - 찾아라! 생활 속 숨은 경제
석혜원 지음, 김진이 그림 / 풀빛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장을 보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이 나온 금액 때문에 놀랄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정부에서는 물가가 별로 오르지 않았다는데, 왜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걸까?
소비자 물가는 500여개의 물건 가격을 조사해서 만들어지는데 장바구니 물가는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서 쓰는 생활필수품 152개의 가격을 종합해서 만들어 진다고 한다.
장바구니는 왜 엄마를 울렸을까?는 어린이용 경제입문서라고 하면 좋겠다.
경제활동이라고 하면 어린이는 상관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선택하는 모든것이
경제활동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수를 고를때도 경제활동이 될 수 있고, 다니는 학원이 재미없어서 다른
곳으로 바꾸면 그것도 경제활동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활동이 시장이나 은행, 회사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평소 생활하면서 하는 모든
일이 경제활동이 되는 것이다.
책 속에는 경제활동의 주무대 11곳을 찾아가 본다.
재래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와 편의점, 과수원, 공장, 은행,증권회사, 항구,
세무서, 놀이공원, 영화관과 패스트푸트점, 벼룩시장
책 속에 소개된 곳은 생산, 판매, 소비가 일어나는 장소이다. 그리고 그 외에 항구와
세무서는 무역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세무서에는 세금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사용되도 알려주고 있다.
스웨덴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나라에서 보살펴 주는 대신 세금이 소득의 반이나 차지하고, 모나코는
카지노 사업으로,리히텐슈타인은 우표판매사업으로 나라의 살림을 꾸려나가고, 브루나이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산업으로 국민에게 세금을 거두지 않는다고
한다.
패스트푸드점 의자가 딱딱한 이유도 경제원리가 들어있다.
패스트푸드점은 값싼 가격에 손님이 빨리 먹고 다음 손님이 자리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패스트푸드점의 의자는 딱딱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은 어려운 경제용어나 경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고 알차게
들어가 있다.
생산자,판매자,소비자의 관계도 비교 해 볼 수 있고, 경제원리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경제에 대한 책을 처음 보는 어린이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제는 어려운것도 아니고 몰라서도 안되는 일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 부터 경제관련 교육과 관심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