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동화읽기
이광렬 지음 / 어린왕자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교과서에 나오는 동화읽기 1학년 편이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기 전부터 어린이집이며 유치원을 다니고, 그리고 집에서도 많은 책을 접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해서도 책 읽기를 힘들어 하는 아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라는 낯선 공간에서 하루에 몇시간씩 꼼짝 않고 앉아 있는 그 시간이 힘이 들 것이다.

학교 가기전에 조금이라도 학교에 적응을 쉽게 하라고 학교에서 배울 내용들을 미리 가르치는 부모가 꽤 많이, 거의 대부분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더라도 학교에 가지도 않은 아이를 붙잡고 앉아서 미리 학교에 가면 이렇게 힘들게 해야 하는구나하는 걱정을 심어주지 말고 아이들이 교실에서 생활이나 친구들과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생활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 주면 좋겠다.

그리고 억지로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기 보단 책에서 배울 내용을 다른 책을 통해 미리 읽어 보게 하면 아이들이 조금은 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아이들이 평소에 많이 보았던 이야기가 많이 있을 것이다.

엄마나 유치원 선생님과 함께 읽었던 이야기를 이제는 학교 선생님과 읽는다는 그 차이 밖에 없다.

아이들이 책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학교 생활을 무리 없이 잘 적응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1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는 [사자의 꾀에 사이가 멀어진 세 마리의 소][독수리와 호랑이의 자기자랑][꾀 많은 게와 어리석은 두꺼비]등 낯선 제목의 이야기도 있고, [토끼의 간][소금을 만드는 맷돌][흥부와 놀부][선녀와 나무꾼][혹부리 할아버지와 도께비]등 알려진 이야기도 많이 있다.

 

1학년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들에는 꽃에 관련된 이야기도 몇가지가 있다.

[할미꽃에 얽힌 이야기][봉숭아 꽃의 슬픈 전설][달맞이꽃 이야기]세딸을 시집보내고 딸들을 보러 간 할머니가 죽은 무덤가에 핀 꽃이 할머니의 허리가 굽은 모습을 하고 있어서 할미꽃이라고 이름 붙여진 할미꽃에 대한 전설과 거문고를 잘뜯던 봉선이의 손에 붉게 맺혀진 피를 임금님이 애처롭게 여겨 무명천에 백반을 싸서 봉선이의 손가락을 싸매 주었는데, 봉선이는 병석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죽었다고 한다. 이듬 해 그 무덤에서 빨간 꽃이 피어나서 사람들이 봉선이의 이름을 따서 봉선화라 불렀다고 한다.

달맞이꽃 이야기는 연개소문이 정권을 장악하던 시절에 권장군을 사모하던 한 여인이 그의 탈출을 도와주고 신라까지 따라 왔지만 나서지 못하고 성 주변만 맴돌다 물에 빠져 죽은 정연이라는 여인이었다.

그 여인이 죽은 호숫가에 아름다운 노란색의 꽃이 피었는데 밤이 되어야 꽃이 피어서 달맞이 꽃이라 불렀다고 한다.

 

1학년 동화에는 꾀 많은 동물이야기도 있고, 꽃에 얽힌 슬픈 이야기도 있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책에 나오지 않은 이야기의 궁금증도 씻어내고 학교 생활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되어는 주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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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2-03-20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