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학부모가 헛고생하고 있다 - 잔혹한 입시전쟁, 길 잃은 학부모를 위한 최강의 지침서
최영석 지음 / 꿈결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이 섬뜩하기 까지 하다. 

아마도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집중해서 읽은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올해 주변에서 자녀의 대학입시 소식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입 모아 하는 이야기는 입시전형이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이었고,

소위 명문대라고 하는 곳에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선생님도 학교 마다 다른 입시전형을 어쩌지 못해서 학원에서 입시전문가가 나와서 상담을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또 걱정이 한 가득이다.

아직 중학교 1학년인데... 아직이라고 해야할지 벌써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중학교2학년이 되는 우리 아이가 걱정인 것이다.

입시전형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아이가 대학에 입학하는 2017년도에는 내신등급제도 바뀐다는데 어디서 부터 뭘 어떻게 걱정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는 것이 대부분의 학부모들이다.

 

이 책은 사교육의 전문가가 쓴 입시안내서라고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

입시제도의 변천사, 현행 입시제도, 엄친아 엄친딸들의 성공신화를 제대로 분석하고, 사교육에 관한 것, 아이가 공부 잘하는 비결, 좋은 부모 노릇하기 등 입시와 교육 전반에 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몰입해서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 모든 것이 다 들어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부모들은 특히 아이들이 아기였을 때에는 내 자식은 모두 천재로만 보인다.

그러다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보통 아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대학에 갈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나 역시 아직 그럼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학부모이다.  내가 헛고생을 하고 있는지 헛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는 학원에 다니지 않지만 성적은 괜찮은 편이다.

비결을 묻는다면 독서와 학원에 다니지 않는 것이라고 하고 싶다. 학원 대신에 학교 방과후수업을 듣고 있는데, 아이들이 학원에 몰려가는 바람에 방과후수업은 거의 선생님께 과외를 받는 수준으로  적은 수의 학생이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도 처음 부터 책을 많이 읽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엄마인 내가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하면서 아이도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부모가 먼저 책을 손에 든다면 아이들도 저절로 책 읽는 것이 생활화된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모 노릇하기 참 녹록치 않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하고 있는 교육이 크게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약간은 안심이 되기도 했고, 앞으로도 입시나 교육정보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아이가 공부에 열의를 가지고 근성있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해 볼 작정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 여자집 2012-01-14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