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손님들 마티니클럽 2
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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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코스트]를 다 읽자마자 바로 펼쳐든 [여름 손님들] 그래도 엇비슷한, 예를 들어 등장인물들 중 또 다른 인물의 과거와 얽힌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펼쳐져서 깜짝 놀랐다. 거기에 독자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숨겨진 이야기까지 담겨져있어 책을 펼친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쉴 틈 없이 즐거운 작품이었다.

-퓨리티에는 매년 여름마다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다. 수잔과 조이도 새로운 코노버 가족으로서 퓨리티에 방문하게 된다. 조용한 마을, 호수에서의 수영으로 잔뜩 설레있던 두 사람에게 악몽같은 일이 벌어질지는 꿈에도 모른채. 단 하루 만에 조이가 실종된 것이다. 이에 유력 용의자로 몰리게 된 이웃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마티니 클럽‘ 친구들이 나서게 된다.
이전 작품인 [스파이 코스트]와 연결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동일한 등장인물이 주가되어 스토리가 진행되는 시리즈물로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는 시리즈이다.
그래도 [스파이 코스트]가 매기의 과거 이야기를 풀어놓은 작품이었기에 그 다음작인 [여름 손님들]도 다른 등장인물의 과거 이야기를 풀어놓지 않았을까, 예상했는데 완전 새로운 스토리에 ‘마니티 클럽‘이 사건을 해결하는 동일한 루트라 생각보다 더 즐거운 시간이었다.
어리석음, 삐뚫어진 사랑으로 벌어진 사건에 몇십년간 숨겨져있던 추악한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이런 가벼운 시작과 엄청난 스케일에 독자는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거기에 생각조차 ‘안했던‘ 반전까지.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나는 이미 다음 ‘마티니 클럽‘을 기다리게 되었다.

-스포가 될까 조심스러워 하지 못한 말이 많아 아쉬운 서평이다. 스토리의 전개가 가히 환상적인 작가. 이런 작가를 알게해준 미래지향 출판사에게 마냥 감사할 뿐이다. 감히 자신해본다. [여름 손님들]을 읽고 테스 게리첸에게 반하지 않는 독자는 없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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