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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재산 은닉 기술 - 이명박 금고를 여는 네 개의 열쇠
백승우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현직 기자가 빠짐없이 샅샅이 조사하고 정리한 MB의 재산 은닉 기술.
과감한 제목과 표지 디자인.
저자와 출판사와 디자이너 모두에게 박수를 드리고 싶다.
'다름을 받아들이는 관용과 표현의 자유가 넘치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
저자는 MB의 재산은닉을 조사하는데 주요 주제로 4가지를 선정해서 주제별로 차근차근 흔적을 쫒아가며 조사한 것을 풀어 놓는다.
"흔한 말보다는 돈을 쫒으려고 했다. 말보다는 돈이 정직하다." -8p 기자의말 중.
맞다. 다른말이 더 필요한가. 누가 이렇다 누가 저렇다 얘기하는걸 토대로 조사를 하다보면 어긋날 수가 있다. 사람의 기억이란 쉽게 변형되기도 하고, 누가 악의를 가지고 거짓말을 하는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끝까지 의심하되 예단하지 말자.'라는 본인의 지조를 끝까지 지켜냈다.
검찰들이 조사한 내용과 본인이 직접 조사해서 모아놓은 정보들로 차분하게 차근차근 MB의 '돈의 행적'을 쫒았다. 돈이 지나간 길은 흔적이 남는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의구심이 든다. 확실히 어딘가 이상하고 수상하다. 이런 확실한 정황들이 있는데도 어째서 검찰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는가? 다스는 누구 것인가? 이것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이시형의 전세금은 어디서 나왔는가? 어디서 나온 돈인데 자연스럽게 이시형의 재산이 되었는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국민을 기만한 대통령은 올바른 재판에 의해 더욱 강력한 벌을 받아야 한다.
권력을 손에 쥐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는 두 번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나처럼 무지한 국민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친절하고 상세하게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도서가 많이 나와야 한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없이 표현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으로 만들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