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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최명기 지음 / 놀 / 2018년 2월
평점 :
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그치만 그래도 괜찮아요 :)
마음이 콩밭에~~~~가 있다고 표현한게 참 센스있다. 책의 정체성이 확고하게 느껴지는 표지 디자인이다.
차례.
들어가기 전에, 과연 어떤 책인지 가늠이 안된다면. 책의 주제인 '콩밭형'인간이 무엇인지 먼저 알게되면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친절하게도 책의 뒷 날개에 체크리스트가 있다.
내가 콩밭형 인간이라고 생각 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남들에게 가만히좀 있으라며 나무람을 듣거나, 한 가지에 집중좀 하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확실하게 위로받을 수 있다.
저자는 탁월하게 콩밭형 인간인 우리를 위로해준다. '당신에게는 충분히 일하면서 게으를 권리가 있다' -60p 라고 이야기 하면서, 우리가 게으르기만 한게 아니라 일을 하던 중간에 잠깐 잠깐 딴짓을 하는건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집중하지 못한 상태로 하루종일 한 가지에 몰두해 질질 끌며 일하는 것 보다 잠깐씩 쉬어주면서 머리가 상쾌한 상태로 집중하는게 훨씬 좋은 결과물을 낳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해준다.
우리를 위로해 주면서 동시에 더 좋은 선택을 하게끔 이끌어 주기도 한다. '나쁜 것 사이에서도 결정을 미루다보면 언젠가 선택지는 더 나쁜 것과 최악으로 변해 있을 수도 있다. 이때는 내가 아니라 상황이 나를 결정하게 된다.' -35p 너무 아기 달래듯 어르고 달래기만 하면 그걸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콩밭형 인간이 역량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가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을 때에 어떤 선택을 하는게 우리에게 더 좋은 결과를 안겨줄 수 있을지 친절하게 이끌어 준다.
'때론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했는데도 결과가 안 좋게 나올 수도 있다. 그러면 쓸데없는 짓을 했다는 생각을 할 게 아니라 재미있게 했다는 데 의미를 두면 된다. 일도,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44p 라며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위로를 건네주기도 한다. 특히 콩밭형 인간은 조급하게 행동하다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자칫 좌절에 빠지거나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다. 저자는 그런 성향을 아주 잘 알고있는 듯이 우리에게 필요한 위로와 적절한 방향을 아주 잘 잡아준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어쨌다구요? 괜찮아요 나대로 살아가면 되는거니까. 다른 사람이 하는 말 같은거 신경 끄고 나대로 살아 갑시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성격 때문에 꾸지람을 듣고 상처를 받아본 적이 있다면 '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를 읽고 위로와 용기를 받으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