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즈 - 노력을 이기는 일시정지의 힘
레이첼 오마라 지음, 김윤재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를 위한 잠깐의 멈춤.
일시정지의 시간을 가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
그 시간을 통해 나를 위로하는 법에 대한 모든것.

퍼즈 PAUSE


표지 디자인.


저자 소개.


차례.

일시정지 = 의도적으로 '행동'을 변화시켜 태도와 사고, 감정 등 '정신'적인 변화를 가능케 하는 것(13p)
저자가 말하는 '일시정지'는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행동을 변화시키는 잠깐의 멈춤시간을 가지고, 그로 인해 정신적인 변화까지 가능케 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책을 처음 봤을 때는, 단순히 '휴식'의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온전히 휴가를 즐기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마음과 정신을 치유하는 것을 이야기하려는 책인가보다- 생각했다.
그러나 '퍼즈'에서 저자는 그것 보다는 훨씬 더 소상하게 일시정지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실행해야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저자 레이첼 오마라는 구글에서 유능한 직원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실적도 떨어지고 성과도 전혀 내지 못하며, 자존감이 떨어져가고 심지어 주변 사람들과도 거리가(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후 그녀는 과감하게 90일 무급 휴가를 신청한다. 많은 문제가 자신에게 생긴 것을 깨닫고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기로 결심한 것이다. 물론 쉬운 결심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도전했고, 성공했으며, 변화해서 구글로 되돌아왔다. 그녀가 일하던 자리가 아닌 '코칭'이라는 자신에게 맞는 자리로 새로이 시작해 삶을 행복으로 채우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행복을 알려주는 기쁨도 즐기고 있다.
그런 그녀가 이 책에서 자신이 왜 일시정지를 필요로했고 어떻게 실천했으며 무엇을 깨달았는지 하루하루의 지친 삶에 찌들어있는 독자들에게 오아시스같은 '멈춤'의 미학을 가르쳐 준다.

성공한 삶에서 불행했던 저자가 어떻게 더욱 큰 성공을 하며 행복해질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녀말고, 또 다른 일시정지 경험자들의 수 많은 이야기들을 친절하게도 예산과 기간, 목적 까지 상세히 적어서 사례를 들려준다. 그녀가 보여주는 사례들은 공감하기에 충분했고, 도전의 용기를 가지기에도 물론 충분하다. 한같은 방식의 일시정지가 아닌, 각자 자신에게 맞는 수 많은 사례들은 독자들에게 일시정지의 참 뜻을 계속해서 깨닫게 도와준다. 

더해서 매 장이 끝날 때 마다 그녀가 알려준 팁들을 간략하게 요약한 질문들을 통해서 직접 자신의 상황, 자신에게 맞는 일시정지 법 등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많은 팁들이 있는데, 그 팁들을 간략하게 요약해주니까 이 얼마나 좋을 수 있을까.

그녀가 주도하는 첫 번째 수업은 '나는 ~ 할 수 있도록 ~ 을(를) 원한다' 를 떠올려 보는 것이다.( 51p) 그럼으로써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그것을 어떻게 실행으로 옮길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가질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녀는 '부정적인 무의식을 포착하고 골라내어 그때마다 새로운 행동과 감정으로 상황을 처리하면, 당신 두뇌에 새로운 뉴런이 생성될 것이다'(104p) 라며 부정적인 무의식의 감정을 잡아낼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그녀는 부정의 무의식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것과 그로 향하는 도전 의식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나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일시정지의 시간과 장소를 마련한단 말인가? 의문으로 시작한 독서의 끝에 명상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한 명상만으로 살아있음을 느끼며, 자신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내가 실행하려고 기록해둔(그리고 실행중인) 아주 간단한 일시정지 법들
1. 엉망진창 초고 작성하기
2. 변화 결심하기 (변화의 일기쓰기)
3. 기분 좋아지는 일 계획하기
4. 하루동안 온전히 휴식하기
5. 살고있는 도시 여행자 입장으로 여행하기.
6. 명상하기
등등이 있다.
(너무 많은 방법을 기록해둬서 여기 까지만)

현재의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었다.
매일 같은 하루의 반복에, 정신없이 바빠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하루의 연속.
저자처럼 기적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잠시 명상을 하거나 나만의 일시정지 시간을 가진건, 나에게 오랜만에 평화로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 그리고 물론 앞으로도 계속해서 틈날 때 마다 나만의 일시정지를 실천할 것이다.

잠시 멈춰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위로하며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혹은 방법을 몰라 망설이고 있다면, 삶이 너무 지치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왜 살고있는지 의문이 든다면,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맞는지 의심이 든다면, 레이첼 오마라의 '퍼즈'를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