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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스트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윤정숙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일단 읽기 시작하면 절대 멈출 수 없는 소설!
브레이킹던 작가 스테파니 메이어의 신작 케미스트.


정부의 이름 없는 '부서'에서 일했던 주인공 알렉스(그녀의 이름은 사실 수십 개다.) 그녀는 부서의 이유 모를 암살로부터 도망쳐 지구 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하루하루를 숨어서 생활한다. 그러다가 도망치는 삶을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데니얼을 잡아 고문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데니얼을 구하러 온 CIA 출신인 케빈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가 자신들이 정부의 계략에 빠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세 사람은 손을 잡고 복수를 감행한다.
'그녀는 이제 다른 자아, 그 부서에서 '케미스트'라 불렸던 자아를 불러냈다. 케미스트는 기계다. 냉혹하고 끈질긴 괴물이 이제 풀려났다.' -107p 자신을 괴물이라 표현하는 알렉스는 '믿음은 살인자다'-217p 이라고 까지 생각한다. 평생을 이렇게 고독하게 도망치며 살던 그녀가 '처음으로 그녀는 기쁨이 고통보다 더 혹독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472p 라고 이야기하는 순간이 오게 된다. 그녀에게 이런 변화가 어떻게 생긴 것일까? 박진감 넘치는 추격 스릴러에 로맨스가 살짝 가미되었을 뿐인데,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고 스릴 넘치게 된다. 그녀 혼자 생활하던 시기의 시시한 이야기는 금세 지워진다. 그들이 함께 이뤄나가는 이야기 그리고 로맨스와 우정이 독자가 더욱 책에 집중하게 만들며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700p에 달하는 어마 무시한 페이지 임에도 불과하고, 너무 짧아서 아쉬웠던 책이다.
'케미스트'는 내가 알고 있는 스릴러 중 최고의 소설이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절대로 멈출 수 없으며, 추격의 스릴과 흥미진진함 그리고 가족애의 따뜻함 로맨스의 간지럽고 달달함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완벽한 소설이다.
어찌 보면 세 가지의 주제가 짬뽕된 느낌인데, 전혀 따로 놀지 않는다. 전혀 오버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들 수가 없다 오히려 스테프니 메이어는 계란에 소금을 치듯이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에 가슴이 가득 차는 '愛'을 담아서 더욱 박진감 넘치고 스릴 넘치는 따뜻한 사랑과 스릴러를 완성했다.
인간의 감정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룸으로써 더욱 공감이 가게 된다.
계속 읽고 싶어서, 케미스트를 읽는 기간 동안은 도무지 다른 일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계속 책을 들다가 회사에서 지적만 세 번..
케미스트 때문에 회사에서 잘릴 뻔했다!
이 소설을 읽기 시작할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당신도 분명히 멈출 수가 없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