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버티는 힘 - 한 줄 내공

한 줄 내공 - 이 한 문장으로 나는 흔들리지 않는 법을 배웠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4월

우리의 삶을 단단하게 버틸 수 있게 도와주는 말들이 있다.
수 많은 외롭고 힘든 시간, 그러한 한 줄 한 줄 덕분에 꿋꿋하게 버티고 노력하여 결국은 성공의 길로 접어들 수 있었던 사람, 저자 사이토 다카시가 우리에게 한 줄 내공을 공유한다.
그가 어떻게 한 줄에 힘을 얻을 수 있었는지,
그 한 줄을 어떻게 가슴에 담아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글을 읽고 들으며 살아간다. 책이 아니더라도, 어떤 유명인이 한 말이나 우연히 들은 노래 가사 혹은 친한 친구나 부모님이 한 말 정말 수 없이 많은 말을 듣고 읽으며 살아간다.
그 중 유난히 가슴에 꽂혀 잊혀지지 않는 문구가 있다.
우리는 그 문구들을 가슴에 기억하기도 하고, 수첩에 적어넣기도 하면서 힘들때 혹은 슬플때 종종 들여다본다. 이런 글귀를 옮겨 적었었구나, 이런 글에 힘을 얻었었지, 하면서.
우리는 글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삶의 원동력이 되어서 더 열심히 노력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게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책읽기를 중요시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무의식적으로라도 우리 모두는 그러한 한 줄을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
사람들 마다 어느 부분에서 감동을 얻는지는 전부 다르겠지만,
책을 읽으며 나의 가슴에 와닿는 한 줄을 발견할 수만 있다면, 그래서 더욱 삶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 이유 하나 만으로도 나는 더욱 책 읽기를 멈출 수가 없다.
한 줄 내공은
다시금 이러한 생각을,
새삼 이러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문장'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

저자인 사이토다카시는 그러한 한 줄의 힘을 누구보다 깊이 깨닫고 있었다.
힘이들던 시절에도 그렇게 때문에 그 한 줄 한 줄을 읽으며 열심히 살아왔던 사람이다.
그가 이야기 하는 한 줄의 중요성은 '내공'이라는 단어로 끝내기에는 뭔가 아쉽다.
그가 영향을 받았던 문구들을 직접 소개해주는 에세이 형식의 책인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너무 좋은 글귀들이 많아서 읽기 아까운 책이었다.
또한 자신이 어디에서 읽은 문장인지도 소개해놨기 때문에,
그가 소개해준 소설이나 노래, 영화등을 직접 보고 듣는 재미도 있다.
(물론 나는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책들을 몇권 찜해놨다.)
저자는 우리에게 한 줄의 힘을 알려주기도 하면서, 동시에 우리를 위로해주고 격려해준다.
한 줄 내공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아쉬움 없는 책이다.

누구의 슬픔이 더 크고 작은지는 그저 주관적인 생각의 차이다.
-68p-
오늘의 삶이 행복하지 않았더라도 살아 있는 한 우리에게 내일은 반드시 찾아온다.
-207p-
어떤 것은 시시했고, 또 어떤 것은 시간낭비에 불과했으며, 그중 몇 권만이 겨우 마음속에서 살아남아 이따금 기억의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나는 책의 역할은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209p 작가의 말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