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논쟁! 철학 배틀
하타케야마 소우 지음, 이와모토 다쓰로 그림, 김경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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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수 많은 질문들이 내 머릿속을 괴롭혔고, 그 중 하나가 "철학은 무엇인가" 였다.
여러가지 철학 책을 읽을까 찾아보던 와중에 완전 좋은 책을 발견했다!
바로
대논쟁! 철학배틀 이라는 책이다.


맨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쇼크한 디자인에 한 번 움찔 했다.
이 책은 도대체 뭐지? 싶어서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신선함에 한 번 놀라고, 그 깊이 있는 내용에 두 번 놀랐다.
현대에 민감하게 다루는 주제에 대해서도 토론을 하는데, 철학자들의 사상과 잘 어우러 진다.
꼭 실제로 그 철학자가 그런 주제를 놓고 토론한 적이 있는 것 처럼 말이다.
철학적인 사상이 듬뿍 담겨져있는 주제들도 그렇고, 21세기에 민감하게 다루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전혀 어색함 없이 토론이 이루어 지는데, 한 두명의 철학자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무려 37명이나 등장한다. 각 주제에 어울리는 철학 사상을 가진 철학자가 등장해 토론을 하는 것이다.
각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야기 하는 방식에, 그 철학자의 사상을 기초적인 것 까지 상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 고개가 갸우뚱 되는 경우도 전혀 없으며,
재미있고, 심지어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로 질문을 시작해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이 바뀌기도, 확고해지기도 하면서 읽었다.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면서 책이 점점 더 재밌게 느껴졌다.
책을 읽는 동안에 단 한 순간도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

결론을 짓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철학적인 사상은 정의를 내릴 수 없는 것이며, 토론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화'를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한 쪽이 옳다! 거나 결론은 이렇게 지어야 한다! 라는 식으로 토론을 마무리 짓는 것이 아니라, 모든 주제에 대해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각각의 어떠한 생각을 들어봤다. 로 끝난건 읽는이로 하여금 더욱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철학 입문서로 완벽한 책이다.
철학을 읽고 싶은데, 자신과 맞는 철학자가 누구인지, 어떤 철학자의 책 부터 읽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들, 철학의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서 우선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고민없이 추천해주고 싶다.
나도 모르게 한 주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며, 또한 더 나아가 그 이상의 것들은 골몰히 생각하게 되는 책이라, 나의 철학 사상을 다지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나만의 철학 사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면, 분명히 큰 도움이 된다.
그러니 아직까지 철학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 저명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볼 수 있으며,
나또한 동시에 깊은 생각을 가질 수 있으니 꿩먹고알먹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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